삼영기계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샌드 3D프린터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2분기 조달청의 시범구매사업에 신청할 예정이다.
삼영기계(사장 한국현)는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샌드 3D프린터 ‘BR-S1100’ 모델이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삼영기계는 조달청이 2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임기근 조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혁신제품 지정서 수여식’에서 지정서를 받았다.
혁신제품 지정 제도란 공공부문이 혁신제품의 첫 번째 구매자가 돼 초기시장 창출 등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정책이다. 해당 정책은 ’19년 조달청이 시범 도입해 현재는 범부처 지정 사업으로 확대됐다.
조달청 지정 혁신제품은 상용화 전 시제품 중에서 공공성·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지정 후 최대 6년동안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또 혁신제품에 선정되면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구매해 필요한 공공기관에 제공해 주고 시범 사용을 요청하는 지원사업인 ‘시범구매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삼영기계의 BR-S1100는 양산성 확보가 가능한 고속·대면적·고해상도 3D프린터로 1100X520X450mm2 의 빌드 사이즈를 400dpi 고해상도로 최단 9시간 이내 출력이 가능하다.
삼영기계는 바인더, 경화제, 클리너를 모두 양산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국산화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특히 바인더의 경우 기존 주조현장에서 사용하는 바인더에 소량 포함돼 있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완전히 제거하고 개발했다.
또한 DfAM 설계를 기반으로 몰드 일체화·최적화를 통해 조립 공정 및 후처리 공정 등을 획기적으로 제거·단축할 수 있는 ‘샌드 3D프린팅 하이브리드 몰드 기반 주조 공정기술’을 창안해 실현했다. 또한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자유로운 형상이 가능해지면서 제품의 고부가화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한국현 삼영기계 사장은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올 2분기 시범구매사업에 신청할 계획으로 공공기관에서의 샌드 3D프린팅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뿌리산업의 인력난 해소, 품질 혁신, 친환경화 등에 도움이 되도록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