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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1 17: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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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지역 산업가스 유통시장에서 ‘판매자격’ 유무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A판매사와 관련해 ‘덤핑영업’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심승일)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A사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고 문제의 판매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충남지역 B충전사에 대한 항의 방문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조합 심승일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진과 회원사 관계자 10여명이 지난 10일 B사를 방문, 책임자와 면담을 가졌는데,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서로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원론수준의 의견교환만 있었을 뿐 별다른 소득이나 이렇다할 진전은 없었다.

조합 측은 B사 측이 사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으로 조만간 재차 B사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대해 B사 측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사태의 추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두고 경인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이나 경인지역 내 비조합사들 일부에서 경인조합 측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반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의 논지는 크게 2가지다.

첫째는 경인조합이 타 지역에 대해 지나치게 공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논란이 된 B사가 충남소재 충전사라는 점에서 그동안 방어논리를 내세우며 조금씩 충청지역으로 영향력을 키워온 경인지역 충전사들이 보이고 있는 지금의 강경한 태도에 타 지역 업계가 그리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덤핑’을 규정하는 잣대가 이중적인 게 아니냐는 의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기들 조합사의 타 지역 진출과 저가공략은 적극적 마케팅이고 타 지역 업체의 경인지역 진출은 공격에 덤핑인가”라며 “무한경쟁 시대에 지역 충전사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가격경쟁을 막는 것이 오히려 불건전한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다른 업체의 저가를 내세운 시장진출을 비난하는 당사자들 역시 초기 시장진입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경쟁을 벌였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이중 잣대”라고 꼬집었다.

상당기간 큰 풍파없이 순항해온 경인지역 산업가스 업계가 이번의 강경대응으로 그간 쌓여왔던 타 지역, 비조합 산업가스 기업들의 불만을 자극, 도리어 눈총을 받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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