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테크노파크가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에 참가해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클러스터 공동관’을 운영했다.

강원테크노파크(원장 허장현)가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국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약 106억원 규모의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달성했다.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는 지난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에 참가해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클러스터 공동관’을 성황리에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올해 KIMES는 약 1,350여 개 기업, 7만여 명의 참관객이 몰리며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문 전시회 위상을 나타냈다. 강원TP는 6개 부스(54㎡ 규모)를 마련해 강원특별자치도 주력 산업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함께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참여 기업 간 활발한 기술 교류와 국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며 조명을 받았다.

무엇보다 포터블 엑스레이 및 인공지능(AI) 진단 의료기기를 보유한 ‘(주)오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오톰은 총 123건 상담을 진행하며 21건의 유망 바이어를 발굴한 가운데 614만 7,000 달러(약 90.4억원)의 상담금액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가운데 루마니아 바이어와의 현장 계약으로 363만 달러(약53.4억원) 규모의 계약추진 실적을 올리며 단일 기업 기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브레싱스’, ‘스몰머신즈’, ‘포유’ 등 강원 클러스터 소속 혁신기업들도 전시회 기간 동안 판로 개척 및 기술 협력 기회를 확보했다. 기업 전체 상담 실적은 총 130건, 상담금액은 91억 2,000만 원, 계약추진액은 약 53억 1,900만 원에 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상담이 다수 이뤄졌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버지니아 주정부 한국사무소 등 해외 기관들이 강원TP와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지역혁신클러스터 참여 기업들의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연계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며, 한국소니전자, JW생명과학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도 함께 논의 중이다.

강원도 이전 및 협력을 고려하는 수도권 기업과의 상담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히포티앤씨, 온습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기업 ㈜올젠케어 등 4개 기업이 클러스터 내 이전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공동관 운영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도 긍정적이다. 조사에 응한 29개 기업 중 75.8%가 강원도와의 협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13.8%는 실제 강원도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지원 항목으로는 ‘R&D 및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판로개척’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TP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 R&D 기업 대상 사전 컨설팅, 수도권 기업 대상 강원 클러스터 이전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부와 협업해 기업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여기에 제공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고도화도 지원하며 호평을 받았다.

강원TP 관계자는 “이번 KIMES 2025를 통해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향후 강원특별자치도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TP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후속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나아가 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