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 공사)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가스시설을 점검해 2차 사고를 예방하고 가스시설 복구에 힘쓴다.
공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남 산불 발생지역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된 긴급 안전점검은 영남지역에 집중된 대형산불로 인해 주택 4천여채가 소실됨에 따른 긴급 조치로 공사 및 가스공급자 700여명이 투입됐으며, LP가스를 사용하는 주택 6,826개소를 점검한 결과, 이 중 3,004개소 주택의 가스시설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안전점검과 병행해 2차사고 예방을 위해 △LPG용기 이동조치 △가스밸브 차단 △조정기 분리조치 △경계표시 설치 등의 안전조치도 함께 실시했다.
공사는 대형산불이 발생한 즉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가스안전종합상황실을 보강 운영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로 돌입했다.
아울러 산불재난 지역 가스시설 복구를 위해 4월 4일 협회·제조사·수입사 등 11개 기관과 가스시설복구지원 협의회를 개최해, 가스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각 기관이 투입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파악하고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공사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택 복구시 LPG용기의 금속배관 설치 사업과 타이머콕 등 안전장치 보급사업 등을 연계해 가스시설 긴급복구 추진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파악한 가스시설 피해현황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피해시설 추가점검, 시설 복구비용 지원 등에 대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박경국 사장은 “산불피해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관련업계, 지자체 등과 협업해 가스시설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