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해외수출 날개를 달았다.

조달청(청장 권태균)과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 KOICA)은 무상기술협력사업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조약정을 지난 18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조약정은 조달분야 국내초청연수, 전문가 파견, 개발조사사업 및 프로젝트사업 등 무상기술협력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포함하고 있다.

권태균 조달청 청장은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베트남에 나라장터 첫 수출이 이뤄졌듯이, 앞으로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조달시스템 개선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지난 4일 베트남에 전자입찰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베트남 정부에 인수인계함으로써, 나라장터의 첫 해외수출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나라장터 기반 전자조달시스템의 도입을 희망하는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들이 증가하고 있어, 양 기관의 조달분야 협력을 통해 국내 IT업체 및 소프트웨어의 해외 진출이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태균 조달청장은 지난 16일 광주시 평동산업단지 소재의 (주)하이코리아를 방문해 인근의 10개 중소제조업체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한 업체들은 ‘납품대금의 조달청 대지급 확대’, ‘관급자재의 분리발주 이행’, ‘적정 원가 보장’ 등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건의했으며, 조달청은 납품대금의 대지급 확대 등에 대하여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