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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4 10: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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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빌딩 옥상에 조성되는 옥상공원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입증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재)서울그린트러스트, 동국대학교(오충현교수)와 옥상공원 247개소의 현장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옥상공원 면적을 1㎡씩 늘려갈 때마다 냉난방에너지를 연간 1만8,168원(월 평균 1,514원)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모니터링은 지금까지 알려진 옥상공원화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시행한 것으로, 이번 결과는 주거·상업·녹지지역에서 녹화건물과 비녹화건물을 각1개소씩 선정해 정밀모니터링을 실시해 온도와 습도를 측정·비교분석해 나온 것이다.

옥상녹화된 건물의 아래층 실내온도는 비녹화건물의 아래층보다 0.2~0.5℃가량 낮고, 습도는 2.6~3.1% 정도 높아 옥상녹화가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지지역 주변의 옥상녹화 건물이 주거 및 상업지역에 옥상녹화된 건물보다 실내온도 저감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녹지의 연결이 기후변화 대응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옥상공원을 조성하면 여름기간(6~9월) 동안 냉방비가 약 7,356원/㎡(월평균 1,839원/㎡) 가량 절감되고, 겨울기간(11~3월)에는 약 4,180원/㎡(월평균 836원/㎡) 가량의 난방비가 절감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옥상녹화 건물은 조성면적이 1㎡씩 늘어날 때마다 연간 18,168원(월 평균 1,514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가 지난해까지 지원 조성한 옥상공원 20만2,449㎡에서는 연간 36억원 상당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옥상공원이 경제적 효과 외에 생물다양성 확보, 비오톱 형성, 생물 서식처 제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의 옥상공원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곤충은 먹부전나비, 섬서구메뚜기, 고추잠자리, 왕귀뚜라미, 등얼룩풍뎅이, 참매미 등 27과 46종이며, 생태환경이 안정된 곳에서 나타나는 거미도 8과16종이 발견됐다. 또 바람 등에 의해 씨가 날아와 자라는 식물은 물억새, 부처꽃, 강아지풀 등 총 190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모니터링을 총괄한 동국대 오충현교수는 “일반 도시공원이 수목 위주로 식재된 반면 옥상공원에는 다양한 초화류가 식재된 초지가 넓고, 병충해 방제약 사용이나 제초작업이 적어 곤충이 정착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옥상공원은 시민 휴게 및 커뮤니티공간 제공, 경관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며, 도심에서 토지보상비 없이 녹지를 확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옥상공원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옥상텃밭, 원예치료 가능한 다양한 공간 조성 등을 권장하는 한편, 건물 옥상을 느끼고 체험하고 즐거움을 찾는 장소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한편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에서 지원해 조성된 옥상공원은 총446개소에 20만2,449㎡로 여의도공원 면적(22만9,539㎡)에 상당하며, 올해에도 총 109개소 5만1,527㎡(공공 및 민간건물 포함)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대규모 유보지가 남아있지 않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입장에서 볼 때, 건축물 옥상은 ‘푸른도시’를 만들기 위한 알토란같은 공간이므로 시민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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