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 경영실적 추이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의 1분기 영업손실이 원가-판가 스프레드 축소와 하이니켈 제품 판매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개선됐다.

엘앤에프는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는 매출액 3,648억원, 영업손실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2.6% 줄었고 영업손실은 31% 개선됐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은 0.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9% 개선됐다.

이에 대해 회사는 주요 적자 요인이었던 원가와 판가의 스프레드가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원재료(탄산리튬) 재고 평가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며 손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재고평가손실에는 개발품 재고평가와 같은 일회성 손실이 추가돼 컨센서스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없다면 더 이상 큰 규모의 재고평가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엘앤에프는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 장기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재료 재고평가손실의 영향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회복으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부문에서 국내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미 연간 1만 톤 이상 규모의 LFP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여 고객사와의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수개월 내에 LFP사업 관련 구체적인 사항을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날 엘앤에프는 북미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EV) 모델 판매 호조에 따른 NCMA95 신규 제품 수요 급증으로 2025년 연간 출하량 목표를 전년대비 4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제시했던 전년대비 30% 출하량 증가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신규 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는 2분기는 전분기 대비 70% 출하량 성장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류승헌 CFO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최근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장기 공급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며 업계 최대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하이니켈, LFP등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올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더욱 가시적인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