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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8 13: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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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태양광 사업이 지난해 총 6조5,241억원의 전체 매출을 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분야는 매출 5조8,998억원으로 2009년 2조3,765억원에 비해 2.5배, 수출 4조718억원으로 2.7배의 급성장을 이룩했다.

최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KOPIA, 회장 민계식)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태양광산업 실적분석’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놀라운 매출신장과 함께 2008년 이후 유지해온 60% 후반대의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지난해에는 69%에 이르러 ‘수출산업으로의 육성’이라는 정부 및 업계 의지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지난 연말 각 사별 2010년 매출액, 수출액, 생산용량, 고용인원을 조사 이번 분석을 내놨다.

▲ ▲2008~2010년 국내 태양광산업 밸류체인별 매출경향. ▲2008~2010년 국내 태양광산업 밸류체인별 매출경향

이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산업은 제조업의 경우 분야별로 모듈 분야가 매출 2조578억원, 수출 1조5,620억원, 생산용량 1,845MW, 고용인원 2,431명으로 전체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폴리실리콘- 매출액 1조4,500억원, 수출 1조1,050억원, 생산용량 3만6,200톤 △잉곳/웨이퍼- 매출 8,700억원, 수출 5,593억원 생산용량 1,600/1,570MW, 고용인원 1,863명 △셀- 매출 5,760억원, 수출 4,340억원, 생산용량 1,310MW, 고용인원 1,760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분야는 총 매출 6,243억원 설치용량 130MW, 고용인원 910명을 기록했다.

밸류체인 별 실적추이를 보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 대에 진입, 1조4,500억원의 매출을 거둔 폴리실리콘은 OCI외에도 한국실리콘, KCC가 생산을 시작하면서 기업들의 분포가 다양해졌다.

기존의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증산을 할 예정이며 여기에 더해 시운전 중인 웅진폴리실리콘, 양산을 적극 검토 중인 삼성정밀화학, 파일럿라인을 운영 중인 SK 그리고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LG화학 등을 포함하면 국내 폴리실리콘 산업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모듈 분야와 함께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금액이 가장 높아 전체 매출의 76%(1조1,050억원)가 수출에서 발생한 부분이 눈에 띈다.

잉곳·웨이퍼는 지난해 상반기에 병목지점이 되었던 밸류체인이다.

상반기에 셀 수요 대비 우리나라 잉곳·웨이퍼 생산용량이 낮았기 때문인데 각 기업들이 지난해 적극적인 생산용량 확충에 나서면서 하반기 들어 밸런스를 상당부분 회복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매출 증가 역시 이에 비례해 가속돼 지난해 잉곳·웨이퍼 분야 매출은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8,700억원, 수출비중이 64%(5,593억원)에 달했다.

▲ ▲표1. 2010년 우리나라 태양광산업 통계. ▲표1. 2010년 우리나라 태양광산업 통계

셀 역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생산용량을 늘리면서 매출과 수출 모두 전년도 대비 3~5배 신장했다.

단, 매출규모(5,760억원)는 여타 밸류체인에 비해 낮게 집계됐는데 이는 셀과 모듈 사업을 같이 하는 기업들이 셀을 단품으로 판매하지 않고 모듈 가공을 거쳐 판매함에 따라 이들 기업이 생산한 셀이 셀 부분의 실적으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국내 태양광 기업의 주요 경쟁상대인 대만이 셀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점을 들어 우리도 셀 자체의 비즈니스 규모를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셀 역시 매출의 수출 비중이 전년도 52%에서 76%로 급상승, 4,349억원을 기록했다.

모듈은 전체 밸류체인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과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제조분야 가운데 그동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온 폴리실리콘을 제치고 2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협회는 이에 대해 다른 밸류체인 보다 많은 수의 기업들이 진출한 데다 시장 확대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라는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비중도 전년도 62%에서 76%로 높아져 수출액 1조5,6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버터, 부품·소재, 장비 역시 호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버터 1,300억원, 부품·소재 3,560억원, 장비 4,600억원의 매출을 각각 거뒀는데 특히 그동안 수입유발 업종으로 알려진 이들 분야의 기업들이 수출에서도 선전, 인버터 664억원, 부품·소재 742억원, 장비 2,700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 ▲표2. 밸류체인별, 연도별 산업통게 비교. ▲표2. 밸류체인별, 연도별 산업통게 비교

제조업 분야가 지난해 2배 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와 높은 수출비중을 보인 가운데 국내 설치분야 매출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협회는 “태양광산업이 수출중심 산업이긴 하지만 신규기업의 진출과 신인도 축적, 테스트베드 확보를 위해 안정적인 국내시장의 동반성장이 병행돼야 한다”며 “ RPS시행을 통해 국내 설치시장도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용 확대부분도 주목 된다 지난 2008년 2,500명이 채 안됐던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셀, 모듈의 4개 밸류체인 종사 인원이 지난해 8,254명으로 2년만에 3.3배라는 놀라운 증가폭을 보였다.

협회는 “고용 없는 경제 성장에 고심하는 우리나라에 태양광산업이 중요한 해결책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영업이익율에서는 모듈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기업들이 다수 나타났다.

이는 폴리실리콘 등 상위 밸류체인에 비해 낮은 마진 때문인데 여기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경쟁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분야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상위 밸류체인의 이익률과 모듈 분야의 이익률을 적절히 조정하는 구조적인 노력과 수직계열화 확대, 셀과 재료의 안정적인 장기공급 확보를 통한 원가변동 영향의 자체흡수 체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협회 관계자는 “업체들의 정식결산이 끝나지 않은 연말에 전화로 조사한 것이라 정확도가 떨어질지 모르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 태양광산업이 실질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원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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