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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05 13: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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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5월 넷째 주 광물 가격은 글로벌 공급 차질과 미달러 약세에 따른 전기동 강세와 함께, 니켈과 철광석의 수요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26일 발표한 ‘5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385.46’로 전주대비 0.8% 하락했다.


전기동 가격은 최근 세계 동 정광 수급 불균형과 주요 광산의 조업 중단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강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의 Kamoa-Kakula 광산이 5월 20일(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침수 피해로 조업이 중단되면서 올해 생산 가이던스 철회에 이르는 등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칠레의 주요 광산기업인 Antofagasta가 중국 정제련 업체와의 계약에서 정광 수수료(TC/RCs)를 마이너스로 제시하며 동 정광 시장의 극심한 타이트함을 반영했다. 이 같은 공급 측 압박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며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가운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美 트럼프 대통령은 6월1일부터 EU산 수입품에 50% 관세부과를 예고했으나 7월9일로 관세부과를 연기했다.


한편, 미국 국제무역법원이 일부 상호관세의 효력을 취소했으나 트럼프 정부가 이에 항소함으로써 관세 중단 조치가 일시적으로 해제되는 등 관세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미달러 가치가 2주 연속 하락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가 개선되고 있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동 재고가 6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재고 측면에서도 공급 부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기동 가격은 전주 대비 1.2% 상승했다.


니켈 가격은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인해 하락세가 나타났다. 미국 공화당이 5월 2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조기 폐지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이 내용을 담은 세제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 이는 니켈 수요의 핵심 축인 전기차 산업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도 가격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다. 1~4월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했으며, 이는 전기대비 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수치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수요가 부진해지며,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스테인리스 가격은 주중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급 측면에서도 인도네시아 국영 PT Antam사의 1분기 니켈 원광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227.1% 급증해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다만, 일부 상승 요인도 존재한다. 5월4주차 기준 미달러 인덱스가 전주대비 하락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같은기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재고는 약 20만톤으로 전주 대비 0.5% 감소해 수급 불균형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가 맞물리며 니켈 가격의 하방 압력이 우세한 흐름이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조강생산 감소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P는 부동산 등 주요 산업의 수요 부진에 따른 철강재 수요둔화와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올해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전년대비 3.7% 감소한 9억6,8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가며 하방 압력을 일부 완충하고 있다. 5월4주차 기준 중국 항구 재고량은 1억3,800만 톤으로 전주대비 1.3% 감소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공급 조절 움직임과 맞물려 단기적인 가격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연탄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석탄발전 지속 계획과 계절적 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가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총 69.5GW의 신규 발전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며, 이 중 석탄화력발전이 6.3GW(비중 9.1%)를 차지함으로써 기존의 조기 중단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중장기적인 석탄 수요 기반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우라늄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관세 리스크 완화 기대와 계절적 발전 수요 확대 전망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를 일부 회복시키며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하절기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원자력 발전 가동률 상승 전망이 수요 심리를 지지했다. 이에 따라 우라늄 현물 가격은 전주 대비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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