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처음으로 북극권 자원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캐나다 MGM Energy社가 보유한 우미악(Umiak) 가스전 지분 60% 중 20%를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노스웨스트州 이누빅市에서 북서쪽으로 약 115km 떨어진 북극권(북위 69도) 매켄지 델타 지역에 위치한 우미악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개발 및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다음달 중 최종 지분매입계약 체결 후, 추가 자원량 평가 및 개발 단계를 거쳐 2020년부터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우미악 광구의 발견잠재자원량은 347bcf(LNG환산 약 729만톤)로 가스공사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약 69Bcf(LNG환산 약 145만톤)의 가스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LNG 수입량의 5.6%다.
북극권은 석유 900억배럴, 천연가스 1,670Tcf 등 전세계 미발견 자원량의 상당 부분이 부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지분 참여로 해외자원개발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토 지역의 광구 및 파이프라인 운영노하우를 습득하는 등 타 극지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 해빙(海氷) 감소에 따른 북극항로 개통에 대비해 북극 자원의 LNG 사업 추진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