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 석유 및 가스전 개발 투자규모가 지난해 보다 29% 증r한 78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007년 대비 3.5배나 늘어난 투자규모k로 2008년 이후 해마다 38%에 달하는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해외자원개발협회를 통해 국내 35개 자원개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올해 해외 석유·가스 개발에 지난해 약 60억달러(잠정) 대비 29% 증가한 7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공기업의 경우 석유공사의 신규자산 인수 및 가스공사의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 등 대형프로젝트를 통해 총 투자의 84%에 달하는 65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역시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12억5,000만달러로 투자를 늘리면서 민간투자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16%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최대 투자지역 북미에 전체 투자의 27%에 달하는 21억달러가 투입되며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는 각각 12억달러, 9억달러규모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투자 대상별로는 전체의 72%인 56억달러가 생산사업에 투자되고 탐사 및 개발에는 각각 7억달러, 14억달러가 투자된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석유·가스개발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준비하고 있다.
지경부의 추진계획은 △중동·북극권 등 자원개발 유망지역 진출 중점 추진 △자원개발 공기업 역량강화 및 민간기업 동반성장 지원 △오일샌드·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자원 기술개발 및 투자 활성화 등이다.
한편,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석유·가스 개발 투자는 지나해 4,420억달러에 비해 약 11% 증가한 4,9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메이저 기업들의 뚜렷한 투자 증가세에 더해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국영 석유기업들의 투자도 예년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