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스탕스가 PEEK 등 고기능 소재를 적층할 수 있는 3D프린터를 국내에 공급한다.
하비스탕스는 일본의 산업용 3D프린터 전문기업 구텐베르크(Gutenberg)와 최신형 고기능성 FFF(용융수지압출) 방식 3D프린터 ‘G-Zero L1’에 대해 한국 공식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리셀러 유통을 넘어, 구텐베르크의 핵심 파트너사인 오츠카화학이 개발한 고기능성 소재 ‘포티콘(POTICON)’ 필라멘트 및 차세대 PEEK 필라멘트와의 시너지에 중점을 둔 전략적 제휴로 평가받고 있다.
‘G-Zero L1’은 구텐베르크가 자체 설계한 기계 구조와 일본 정밀 가공 기술이 결합돼, 고속 출력 환경에서도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을 유지하며, 작동 시 정숙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신뢰성 부품 출력이 가능하며, 출력 품질의 반복성 또한 매우 우수하다.
또한 G-Zero L1은 정밀도, 생산 속도, 층간 평탄도(면 품질) 면에서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포티콘과 PEEK과 같은 고내열·고강성 필라멘트와의 최적화된 조합을 통해 단순 시제품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양산 부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텐베르크 관계자는 “G-Zero L1은 기존 장비들과 차별화된 정밀 제어 기술과 독자적 필라멘트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소재의 출력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며, “항공·자동차·반도체 장비 등 내화학성, 내열성, 고강도 부품이 요구되는 산업군에서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공식 총판사인 하비스탕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G-Zero L1 장비의 국내 공급뿐 아니라, 소재 기반 응용 개발 및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까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고강도·고정밀 소재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디자인 서비스와 연계하여 양산용 파트의 디자인 최적화 솔루션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하비스탕스 임승재 대표는 “이번 G-Zero L1의 국내 출시로, 기존 FFF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금속 대체 혹은 부품 경량화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고기능성 소재 기반 3D프린팅의 산업 적용 확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