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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28 09:14:17
  • 수정 2025-07-28 17: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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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권 경쟁의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 중인 미·중 무역전쟁에서 양국은 각각 첨단 소재·부품·장비 수출 통제와 희토류 수출 제한이라는 무기를 들고 맞서고 있다. 국가 기술력이 곧 국가 안보와 경제력으로 직결되면서 이러한 기술패권 경쟁은 이제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기술패권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우방국끼리의 블록화가 진행되면서 ‘기술냉전’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제조업 대전환시대에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관련 소부장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10억분의 1미터 크기를 제어하는 나노기술은 초소형·저전력 반도체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적용되는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기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여년간 나노기술 연구개발에 약 1.2조원을 투자하면서 세계 4위 나노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나노기술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기초원천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기술 상용화 촉진을 위한 수요·공급기업과 투자자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나노기술이 가지고 있는 복잡성과 전문성으로 인해 기술력이 뛰어나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회장 홍순국)는 대한민국 우수 나노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공신력을 부여하고자 ‘나노기술보유기업확인프로그램’을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개시했다. 올해 1차로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전기전자, 소재, 화학,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서 우수 나노기술을 보유한 37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들에게는 기술고도화 및 상용화 지원, 금융 및 투자유치 연계 지원, 기술·제품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 첨단산업과 나노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지는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와 함께 나노기술보유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조망하는 연재기획을 게재한다. 대한민국 우수 나노기술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맡아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기술패권 경쟁시대, 첨단산업 초격차 이끄는 우수나노기업-에버켐텍 이성민 대표




“에버켐텍, 4차산업 신소재 개발·국가 산업경쟁력 강화 기여”






■에버켐텍에 대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에버켐텍은 2008년에 설립된 기능성 표면처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디스플레이용 보호필름 분야에서 쓰이는 대전방지 코팅제, 이차전지 집전체에 적용하는 고전도성 프라이머 등 첨단 나노 기술 기반의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직접 제조하고 있다.


에버켐텍만의 차별점으로는 독자적인 원천기술과 특허를 바탕으로 고객사 공정에 최적화된 맞춤형 소재 및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전도성 고분자와 탄소나노튜브(CNT), 그래핀 등 다양한 나노소재를 수계 분산 및 배합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전자부품 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편광판 보호필름 코팅제의 경우 글로벌 시장의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에버켐텍은 이차전지 산업 분야로의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정부 R&D 과제를 통해 산학연 협력 기반의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소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석박사급 이상의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관련 공정 및 분석 장비를 자체 구축해 제품 개발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에버켐텍은 디스플레이, 친환경 포장재, 전기차 등 4차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소재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 확대, IPO 추진, 수출 증대를 이끌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버켐텍은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및 지속가능 포장재 분야 등으로 신사업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제품과 그 현황은?


에버켐텍의 주요 제품은 첨단 나노기술을 적용한 ‘이차전지 집전체용 고전도성 프라이머 코팅제’와 ‘디스플레이 편광판 보호필름용 방오코팅제’이다.


이차전지 집전체용 고전도성 프라이머의 경우, 기존 기술과 비교해 그래핀과 CNT 하이브리드 복합화라는 핵심 원리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차전지 집전체용 프라이머는 주로 카본블랙 기반이었으나, 에버켐텍은 0차원 카본 블랙 및 1차원 CNT, 2차원 비산화그래핀을 복합화해 적용하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카본 블랙을 사용하는 집전체용 프라이머는 전도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양이 필요해 두께가 두꺼워지고,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접착력이 부족해 바인더 함량을 높여야 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같은 부피에 넣을 수 있는 활물질의 양이 적어져, 에너지밀도(Wh/L)를 증가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반면에 에버켐텍 집전체용 고전도성 프라이머는 카본블랙 단독 사용 대비 소재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우수한 전기적·기계적 물성을 확보할 수 있어 고전도성·고출력 이차전지 제조가 가능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카본블랙+CNT 또는 카본블랙+CNT+그래핀 하이브리드 복합화 기술은 카본블랙 기반 코팅제 대비 2세대 이상의 진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대전방지 코팅제의 경우, 전도성 고분자와 탄소나노소재 하이브리드 복합화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로 산업현장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해당 코팅제는 LCD와 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의 편광판용 보호필름에 적용돼 정전기 방지와 동시에 높은 투명성과 내구성을 실현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일본산 제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추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자립도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대전방지 보호필름 및 ESD Tray에 적용돼 정전기 방지와 미세먼지 및 파티클 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터치스크린, 모바일 기기, 산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IT·전자제품의 보호필름 및 커버 소재로도 상용화돼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터치 패널의 배면에 적용되는 대전방지 코팅제를 개발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사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수 있는 높은 신뢰성을 갖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에버켐텍의 디스플레이 편광판 보호필름용 방오코팅제(CONTIMERⓇ)(左), 디스플레이 편광판 보호필름(右)




원천기술 기반 나노소재, 이차전지·디스플레이 산업 적용

미래 신산업 필수 나노소재 개발·국산화 집중, 핵심기술 자립 실현





■우리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노소재의 상용화는 필수적이다. 상용화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지원 방안이나 규제 개선 사항이 있다면?


국내 기업들의 경우, 핵심소재나 장비 기술에 대한 대외의존률이 높다. 향후 핵심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의 확보, R&D와 상용화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수요-공급기업 연계 지원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한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투자유치 및 자금연계 지원, 수출을 위한 기술검증 및 제품인증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수소연료전지 차세대 이차전지 지속가능소재 및 우주항공 등 신산업 활성화로 인해 친환경 고기능 나노소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면서 에버켐텍의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리고 있다.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에버켐텍의 계획은?


에버켐텍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주관의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고분산·고결착력 탄소소재 슬러리, 고차단성 친환경 포장재, 고안전성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신산업에 필수적인 나노소재의 개발과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및 지속가능 포장재 분야에서 핵심 기술 자립을 실현하고 있으며,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제품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에버켐텍은 핵심 원료의 국산화와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해 일본·중국 등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 미국, 유럽 등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사무소 운영, 현지 인증 및 규제 대응 역량 강화, 해외 전시회 및 바이어 직접 소통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추후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기지 현지화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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