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미국 텍사스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에 맞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ESS 연계 프로젝트 개발·매각에 박차를 가한다.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 자회사 OCI Energy가 사반치 리뉴어블스와 100MW 규모의 럭키 7(Lucky 7)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반치 리뉴어블스(Sabanci Renewables)는 미국에서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운영 중인 튀르키예 에너지 기업이다. OCI Energy와는 지난 2분기 매각에 성공한 120MW 규모의 페퍼(Pepper)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 간 첫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앞서 OCI Energy가 부지 확보, 건설 전 조사, 인허가, 전력망 연계 등 프로젝트 초기 개발을 끝냈으며, 사업권을 갖게 된 사반치 리뉴어블스는 발전소 시공과 운영 및 관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럭키 7 프로젝트는 댈러스 북동부 홉킨스 카운티에 100MW 규모의 유틸리티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745에이커(약 300만 m²) 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7년 프로젝트의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4인 가족 기준 약 3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홉킨스 카운티에는 ’28년까지 3GW 규모의 매트릭스 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선로퍼, 페퍼, 럭키7 등 올해만 벌써 3건의 총 480MW 규모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에 성공하면서 미국 태양광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라며, “앞으로 텍사스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맞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ESS 연계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OBBBA 관련 ITC(투자세액공제) 일몰에 따른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단기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픈AI, 오라클 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텍사스는 미국 내 태양광 개발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