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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8-19 14:44:19
  • 수정 2025-08-19 16: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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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8월 둘째 주 광물 가격은 금리 인하 기대와 미·중 무역 완화, 러-우 전쟁 종전 가능성 등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소폭 상승했다. 전기동과 니켈은 달러 약세와 공급 요인으로, 철광석은 계절적 수요 확대와 주요 생산국 출하 감소로 각각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18일 발표한 ‘8월 2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626.66’로 전주대비 0.3% 상승했다.


전기동 가격은 미국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과 미·중 고율관세 부과 유예,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 제기로 위험자산 선호가 개선되면서 상승세가 나타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며 전망치를 하회하자,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8월 18일 기준 9월 금리인하 확률은 84.6%, 연내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은 83.5%로 전망됐다. 금리 인하 기대는 달러 가치 하락과 위험자산 투자 선호 개선으로 이어지며 국제 시장에 상방 압력을 제공했다.


무역 정책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를 90일간 추가 유예하고 양국이 공동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위험자산 선호가 개선되고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력이 일시적으로 형성됐다.


반면, 중국의 산업경기 부진과 수요 둔화 우려 등이 이러한 상방 압력을 제한했다. 7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7% 증가, 고정자산투자는 1.6% 증가로 모두 전망치를 하회했으며,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3.6%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


공급 측 요인도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줬다. 칠레 국영기업 Codelco社는 7월 지진으로 중단됐던 El Teniente 광산(연산 40만톤급)의 조업과 제련소 가동을 재개해 전체 설비의 80% 이상이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8월 2주차 런던금속거래소(LME) 동 재고량이 6주 연속 증가하며 전주대비 2.2% 늘어난 15만5,645톤을 기록해, 공급차질 우려를 완화시키고 가격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니켈 가격은 미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과 중국의 스테인리스 생산 확대, 메이저의 생산 감소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 특수강공업협회(CSS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의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하며 시장 수요를 자극했다. 반면 러시아 Norilsk社의 올해 2분기 니켈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하며, 3분기 연속 전년대비 하락세를 이어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방 압력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에 따른 재고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 중국 산업생산 등 주요 경기 지표 부진이 수요 회복을 제한한 가운데, 8월 2주차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재고량은 21만1,388톤으로 전주대비 0.2% 증가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은 건설업의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원재료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고, 동시에 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에서 출하량이 전주대비 1.5% 줄어들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이러한 상승 압력은 중국 경기 둔화와 주요 생산지의 감산 움직임으로 일부 제한됐다.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인 탕산시는 전승절 행사(8월 25일~9월 3일) 전까지 제강사들에게 생산설비 가동 중단을 지시하며 공급 감소와 가격 안정 요인을 동시에 제공했다.


유연탄 가격은 러-우 종전 가능성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의 석탄 수입 급감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8월 2주차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31달러로 전주대비 2.2%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석탄 수입량 급감 또한 유연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7월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3,561만 톤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3% 급감했다. 또한 올해 1~7월 누적 수입량은 2억5,73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하며 전반적인 수요 약화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중국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석탄 수요 회복이 제한돼, 유연탄 가격의 하방 압력이 더욱 심화됐다.


우라늄 가격은 주요 생산업체의 감산 전망 등으로 인해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다. 메이저 생산업체인 카자흐스탄 Kazatomprom은 2022년 전 세계 생산량의 23%에 해당하는 11,373톤U를 생산했으나, 올해 생산 목표를 약 20% 하향 조정하며 공급 감소가 예상됐다. 이와 함께 계절적으로 원자력 발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라늄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주요 희소금속 중 리튬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탄산리튬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장시성 소재 리튬 광산의 채굴을 중단하면서 전체 시장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해당 광산은 채굴 허가 승인을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공급 제한이 예상됐고, 이는 탄산리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수산화리튬 역시 원료 가격 상승과 시장 내 재고 감소가 겹치며 전주 대비 12.3% 급등했다.


코발트 가격은 유럽과 중국의 여름 시즌 현물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시장 내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함에 따라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 부진과 수요 측 관망이 맞물리며 가격 변동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페로망간은 현재 진행 중인 EU 철강부문 세이프가드(국가별 철강 쿼터제) 조사 결과를 앞두고 거래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관망세 속에서 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톤당 1,053달러를 유지했다.


희토류 시장에서는 영구자석 수요 증가가 네오디뮴 가격을 끌어올렸다. 중국 내외 NdFeB 영구자석 부문 소비가 확대되고, 시장 내 현물 공급이 줄어들며 재고 보충 수요가 맞물리면서 산화네오디뮴 가격은 전주 대비 3.1% 상승했다. 반면, 산화디스프로슘은 원료 광석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 희토류 기업들이 현물 시장에서 재고 보충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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