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금반석)은 지난해 매출 19조4,714억원, 영업이익 2조8,304억원, 당기순이익 2조2,067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매출 25.5%, 영업이익 34.9%, 순이익 43.4%가 늘어난 것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러한 경영실적 달성 배경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에너지 절감 활동 등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적인 노력과 더불어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및 전반적인 시황 호조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며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LCD용 편광판 세계 1위 지위 강화, 소형전지의 메이저 고객에 대한 공급물량 확대 등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 매출 및 이익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4조6,507억원, 영업이익 2조 2,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42.3% 증가했다. 같은기간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4조9,085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각각 17.1%,18.3% 늘었다.
LG화학은 이와 같은 실적을 이어나가기 위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5.8% 증가한 20조6,100억원으로 설정하고, 시설투자는 전년대비 39.3%증가한 2조3,7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의 △아크릴레이트 △SAP(고흡수성 수지) △대산공장 NCC(납사분해시설) 증설 등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LCD유리기판 △3D Retarder(3D용 광학 필름) △전기차용 배터리 증설 등이다.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익창출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략사업 중심의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아래 △에너지 원단위 절감 △저가원료 사용 등을 통한 획기적인 원가 절감 △PC(폴리카보네이트)계 중심의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SAP(고흡수성 수지) 및 합성고무 사업 확대 등의 전략사업 중심 성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글로벌 일등 지위 강화를 위해 △편광판 사업에서 2위 업체와의 격차 확대 △3D Retarder △터치패널용 필름 본격 양산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다.
전지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용 차별화 제품 개발 및 메이저 고객 대상 공급물량 확대 △설비 생산성 강화 및 소재/제품구조 개선을 통한 Cost/Market 리더십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중대형 전지 및 LCD유리기판 등 대형 신사업의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하반기 미국 홀랜드 중대형 전지공장 건설 완료와 LCD유리기판 초기 생산 및 수율 조기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올해에도 사업과 사람의 변화 속도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한 ‘스피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핵심사업 일등 추구, 고객가치 창조, 글로벌 조직역량 강화의 3대 과제를 집중 실행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