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매 및 불소계 소재 전문기업 후성(대표 김근수·송한주)이 화공기기 제작업체 한텍 지분을 인수하며 화공기기 분야로 강화에 나섰다.
후성 측은 후성에이치디에스와 후성테크 등 계열사가 한텍 지분을 총 593만9770주(74.2%) 취득하면서 계열회사로 편입시켰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불소계 소재에 주력해 온 회사는 20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통해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이차전지 재료 등 신성장 분야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번 한텍 인수도 그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 1998년 삼성정밀화학에서 분사한 한텍은 반응기, 열교환기, 초저온 저장탱크 분야에서 국내 수위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는 회사다.
한편, 공시 직후 한텍과 전혀 무관한 회사인 플랜트 전문기업 한텍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하락하는 기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는 이름이 흡사한 양사를 투자자들이 혼동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