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회장 박종수)가 ‘2025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국내 소부장 유망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섰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이하 협회)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2025 한-베 제품거래 수출상담회(K-Material Part Equipment Business Roundtable in Vietnam)’를 개최한다.
수출 상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기초화학 분야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중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한 △강남화성 △디케이머트리얼즈 △대성금속 △티포엘 △리얼랩 △유창지엠티 △신양티아이씨 △야스카 등 8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상담회는 현지 유망 수요기업과의 B2B·B2C 상담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실질적인 교류에 방점을 두었다. 상담 건수는 총70건 이상으로 예정돼 있으며, 크게 2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전체 상담 건수 중 40건은 베트남 기업이 행사장을 직접 찾아와 진행하는 초청형 상담으로 이뤄지며, 참가기업은 하루 평균 5~6개사와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나머지 30건은 국내 기업이 사전에 매칭된 현지 기업을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현장형 상담회로, 기업별 평균 3~4개사와의 상담이 예정돼 있다.
협회는 사전에 베트남 현지 전문기관과 협력해 수요기업을 발굴함으로써 참가 기업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담회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기업별 전담 통역과 전용 차량까지 배정했다.
이번 일정에서는 상담회 뿐만 아니라, 현지 진출에 성공한 항공용 엔진 제조기업 ‘한화에어로엔진’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 이를 통해 베트남 시장 동향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갖는다.
이번 베트남 수출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확고한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강남화성(대표 서재진)은 페놀·폴리우레탄 수지 기반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디케이머트리얼즈(대표 김동윤)는 수성아크릴 기술로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성금속(대표 노윤구)은 전자·전장용 나노 페이스트 기술로 고기능성 소재 시장을 선도하며, 티포엘(대표 천진성)은 탄소섬유 복합재로 경량화 부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리얼랩(대표 김혁진)은 CFRP 적층 몰드 기술로 첨단 복합재 가공 경쟁력을 확보했고, 유창지엠티(대표 윤여철)는 자동차용 복합재 부품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양티아이씨(대표 강종성)는 고성능 분산제와 레진프리 조색제로 차세대 기능성 소재 시장에서 차별화를, 야스카(대표 오광희)는 고내열 점착소재 기술로 산업용 접착 분야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의 수혜 기업으로,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 자사 보유 기술을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덕기 탄소나노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상담회는 국내 유망한 소부장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서 실효성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참가 기업이 현지 수요기업과 직접 매칭되고, 맞춤형 지원을 받으며 해외 진출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상담회를 뒷받침하는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소부장 기업 중 시제품을 개발했음에도 수요기업에 납품하지 못하는 공급기업의 기술 상용화 및 시장진입 장벽 해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7개 분야(바이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금속, 기초화학)에 우주·항공, 방산, 수소 분야가 추가되면서 지원 대상이 10대 전략 기술 분야로 확대됐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는 이 사업에서 기초화학과 수소 분야의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참여 기업들의 기술 검증과 수출 연계를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