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산림 분야의 빅데이터와 AI 융합 기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민간에 개방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유관기관과 함께 주관한 ‘2025년 산림분야 빅데이터·AI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식물고팀’과 ‘굿인텔리전스팀’이 제품개발과 아이디어기획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임업진흥원 등 산림유관이 공동주관한 2025년 산림분야 빅데이터·AI활용 창업경진대회는 산림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과 공공데이터 활용 저변확대를 목표로 기획된 경진대회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식물고’팀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전시원별 이미지 데이터(비정형 시각정보 기반 AI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물 육성 디펜스 게임 콘텐츠를 개발했다.
‘식물고’팀이 개발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별 이미지 데이터는 각 전시원에 식재된 식물의 공간배치와 경관구성을 시각적으로 반영한 자료로 △게임 내 식물 식별 △성장환경 시뮬레이션 △사용자 맞춤형 인터랙션 요소 설계 등에 적용됐다.
아이디어기획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굿인텔리전스’팀은 드론의 AI순찰경로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향후 △산림보전 △산불대응 △생태계 모니터링 등 현장 기반 산림관리의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기술로의 응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개방데이터가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과 시장 진출의 기반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비정형 시각데이터와 같은 고가치 공공데이터가 민간창업 분야에서 실질적 결과물로 이어진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민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개방과 품질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공데이터의 전략적 개방과 함께 산림생물자원·정원 분야의 AI융합 기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