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랩이 국내 최초 8인치 SiC(탄화규소) 기반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을 부산에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 및 위탁생산(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7일 오전 11시30분 기장군 동남권 의과학 산업단지에 위치한 ㈜아이큐랩 본사에서 ‘아이큐랩 본사 및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형준 시장,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 정종복 기장군수,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아이큐랩 공장은 국내 최초 8인치 SiC 기반 전력반도체 전 공정 생산시설로 전체 사업 부지는 8,750㎡, 연면적 7,322㎡ 규모이며,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됐다.
자체 제품 생산은 물론 위탁생산 서비스까지 가능한 제조설비로, 올해 시범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웨이퍼 기준 연간 3만 장 규모로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아이큐랩은 2023년 10월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4년 6월 본사 및 생산시설 착공 이후 약 1년 만에 준공됐다. 시는 경기도 안산에 있던 본사의 부산 이전 결정에 따라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 지원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했다.
아이큐랩은 부산 이전을 계기로 지역 청년 채용과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졸업생 채용을 추진 중이며, 총 200여 명 신규 채용에 나선다.
이외에도 사무동 1개 층을 전력반도체 분야 라이즈(RISE) 현장 캠퍼스로 조성해 지역인재 양성, 산학협력 강화 등 현장 중심의 산학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는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화단지 지정 덕분에 국내 최초 8인치 SiC 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라며, “아이큐랩을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라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우수한 수도권 반도체 기업인 ㈜아이큐랩의 부산 이전과 본사 및 생산시설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현재 개최 중인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와 발맞춰 부산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