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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8 14: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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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 추이

9월 둘째 주 국제유가는 산유국 증산 전망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했으나, 중동·동유럽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9월 2주 주간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0.91달러 하락한 66.5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99달러 하락하며 62.73달러를 나타냈으며, 중동 유종인 두바이유와 오만유도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전주대비 0.52달러 내린 70.01달러, 오만유는 0.45달러 내린 70.07달러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세계 석유 시장에 대한 초과 공급 우려가 커지며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등 주요 기관은 최근 발표에서 2025년과 2026년 세계 석유 공급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가 11일 발표한 석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유 공급 증가폭은 일 270만 배럴, 2026년은 210만 배럴로 지난 8월 전망대비 각각 20만 배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수요 증가폭은 올해 74만 배럴, 2026년 70만 배럴로 예상되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IEA는 이번 공급 전망 상향이 OPEC+의 증산 기조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IA도 9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2025년과 2026년 세계 석유 공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025년 공급은 일 1억 550만 배럴, 2026년은 1억 660만 배럴로, 전월 전망 대비 각각 10만 배럴, 20만 배럴 상향됐다.


두 기관 모두 OPEC+ 증산 가속화가 공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IEA와 EIA의 공급 전망 상향은 세계 석유 시장의 초과 공급 우려를 강화시키며,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최근 불안정한 중동 정세와 러-우크 전쟁 격화 등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며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은 9일 카타르 수도 도하를 공습해 은신 중인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시도하며 중동 정세 불안정을 부각시켰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직후 성명을 통해 본 작전이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했으며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밀 무기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카타르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테러 시도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또한 10일에는 러시아 드론 다수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NATO 회원국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보도되며 지정학적 불안 우려가 심화됐다. 폴란드는 러시아 드론의 영공 침범 및 격퇴 사실을 발표하며 NATO 차원의 협의를 요청했으며, 러시아는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진상 규명에 협조할 의사를 나타냈다. 이처럼 중동과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국제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며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과 달리 나타났다.


예상보다 낮은 PPI 수치는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리며, 연준이 향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을 낳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됐다. 이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 유가의 하락을 막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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