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 이하 철도연)이 세미나를 통해 차세대 신호·제어기술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고 철도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앞장선다.
철도연은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이하 철도신호협회, 회장 손운락)은 공동으로 철도연(의왕 본원) 오명홀에서 ‘2025 철도신호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철도 신호·제어·유지보수 분야의 주요 이슈를 다루며 연구 방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철도신호기술 세미나는 철도연과 철도신호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학회 △철도신호연구조합 △철도신호기술사회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술 교류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 간 협력 강화, 성과 확산, 미래 기술 방향성 제시 등 실질적인 협업을 강화하는 자리였다.
이번 세미나는 철도신호 분야 유관기관 협력을 위해 10년만에 재개한 행사여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이번에 연동장치 실용화, 제2 교통관제 구축 등 신호 분야에서 큰 성과가 도출됨에 따라 다시 유관기관 간 협력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
철도연은 열차가상편성(Virtual Coupling) 기술 적용 방안과 소프트웨어 정의 철도(SDR) 개념 및 개발 전략을 발표하며 차세대 철도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일반·고속철도용 KTCS(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개발·구축 방안과 제2교통관제 시스템 구축 전략을 소개해 향후 철도관제 고도화 방향을 제시했다.
철도공사는 과학적·선제적 유지보수 기법, 인천교통공사는 인천 1호선 신호시스템 개량 방안, 서울교통공사는 고신뢰 선로전환기 개발 및 운영 사례를 각각 공유하며 운영기관의 현장 적용 경험과 성과를 알렸다.
이 밖에 △디지털화에 대한 안전무결성(우송대학교) △IP 연동장치 개발 필요성 및 추진 현황(철도신호연구조합) △열차제어용 무선설비의 현황과 전망(철도통신산업위원회) 등이 발표됐다.
손운락 철도신호협회장은 “철도신호기술을 담당하는 많은 분들의 협조에 의해 다시 철도신호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유관기관 간의 기술협력을 위한 세미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차세대 신호·제어 기술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철도 안전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