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조업 업황이 전월대비 상승 전환한 가운데, 10월에는 다수 업종의 하락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68개 업종에 대해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22일 발표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 ~ 200의 범위에서 기준치가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이고,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국내 제조업의 9월 업황 현황은 PSI가 107을 기록하면서 지난 7월부터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 전환(+5p)했다.
내수(106)와 수출(103)이 기준치를 다시 상회하면서 전월과 달리 상승 전환(내수 +7p, 수출 +10p)하고, 생산(105)도 기준치를 상회했다. 재고(113)가 하락 전환(-2p)하고 투자(102)가 기준치를 소폭 상회하는 가운데, 채산성(105) 역시 제품단가(108) 상승세와 함께 반등했다.
국내 제조업의 10월 업황 전망 PSI는 102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나, 전월대비로는 소폭 하락 전환(-3p)했다. 내수(102)가 생산(101)과 함께 기준치를 소폭 상회하나, 수출(98)이 기준치를 여전히 하회하고, 투자(104)와 채산성(102)은 동반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유형별 9월 업황 현황 PSI는 ICT부문에서 기준치(100)를 지속 상회하는 반면에, 소재부문은 기계부문과 함께 기준치를 동반 하회했다.
ICT부문(123)에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긍정적 평가가 우세한 반면, 소재부문(97)은 전월과 달리 기준치를 다시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ICT부문에서 3개월 만에 하락(-2p)하고, 소재부문도 5개월 만에 하락(-3p)한 반면에, 기계부문에서는 반등 전환(+8p)했다.
10월 업황 전망 PSI는 ICT부문(109)은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소재부문(106)도 기준치를 다시 상회한 반면에, 기계부문(83)은 기준치를 여전히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ICT부문에서 5개월 만에 상당폭 하락(-14p)하고, 기계부문 역시 하락 전환(-8p)한 데 반해, 소재부문에서는 반등(+6p)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업종별 9월 업황 현황 PSI는 반도체 등 ICT 다수 업종을 중심으로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기계와 소재 다수 업종들은 100을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바이오·헬스 △섬유 △자동차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가전과 조선 △화학 △철강 등 업종에서는 전월과 달리 상당폭 하락 전환하고, 휴대폰 업종은 전월비 보합세를 보였다.
10월 업황 전망 PSI는 △반도체 △섬유 △바이오·헬스 업종에서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가전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업종은 100을 하회했다. 전월대비로 바이오·헬스와 섬유 업종만이 상당폭 반등하고 △디스플레이 △휴대폰 △조선 △철강 △가전 △반도체 △기계 등 다수 업종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