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수출이 반도체 수요 증가와 자동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증가한 가운데, 주요 품목의 호조세로 9월에도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25년 1~8월 수출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4,538억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은 감소했다.
1~8월 반도체 수출은 AI 서버 투자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반등 등, 모두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1,031억달러를 기록, 역대 1~8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美 관세조치에 따른 대미국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EU·CIS 등 타 지역 수출이 확대되며 전년동기대비 1% 늘어난 47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수출은 美 관세, 수요산업 업황 둔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7% 줄어든 20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석유제품(300억달러, -15%), 석유화학(290억달러, -12%) 수출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9월 수출은 20일까지 전년대비 13.5% 증가했으며,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美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을 바탕으로 美 관세 피해기업 긴급지원,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업종별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