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 이하 한수정)이 정원문화 활성화 및 정원산업 진흥을 위해 정원전문인력 양성과 K-가든의 해외수출에 나선다.
산림청 산하 한수정은 전남도 담양군에 위치한 국립정원문화원에서 개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7ha 규모로 조성된 국립정원문화원은 정원교육을 통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연수 시설과 다양한 체험공간을 갖췄다.
전통정원, 수생식물정원, 작가정원, 가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베란다 정원 등 차별화된 디자인 정원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관람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육 연수동 △갤러리온실 △한옥쉼터 △실습재배온실 △방문자센터 등 다목적 교육·전시공간을 갖춰 운영의 전문성을 높였다.
국립정원문화원은 교육적, 생태적 기능을 확장한 정원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통해 기획·설계·시공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정원 전문가를 양성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가상의 정원 공간인 ‘디지털치유정원’을 조성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뉴욕의 한국문화원 내 한국정원을 조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적 미학과 시선을 담은 K-가든 모델을 발굴하고 보급하며 한국정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사업도 추진한다.
심상택 이사장은 “정원을 국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원 인프라 구축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정원문화를 통해 국민의 삶의 실 향상과 한국정원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국가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