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가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차세대 수소 안전 기술에 관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력을 알린다.
가스안전공사는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제11회 ICHS2025(수소안전 국제컨퍼런스)’가 개막했다고 23일 밝혔다.
ICHS는 ’05년 유럽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2년마다 개최돼 전 세계 수소안전 연구자와 산업계가 모이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행사로,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ICHS2025는 국내에서 수소안전분야를 주제로 개최되는 첫 국제행사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300여명의 정부, 산업계,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수소안전 분야의 국가별 정책동향과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는 한국의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사장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박덕열 수소경제정책관 총괄을 비롯해 △HySafe 닉 스미스 사장 △일본 경제산업성 산업안전정책기획실 무타 토루 △캐나다 천연자원부 Olumoye (Moye) Ajao △HSE 과학부 Stuart Hawksworth 등 일본, 영국, 캐나다의 주요 수소 선도국 정부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각국의 수소안전 정책과 국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일본 경제산업성 산업안전정책기획실 무타 토루는 “수소의 사용을 장려하면서도 안전 정책을 통해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은 저탄소 수소 공급망 개발 업체 지원 등을 통해 수소 사용을 촉진하면서도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민관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수소 사용 환경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천연자원부 Olumoye (Moye) Ajao는 “캐나다는 수소의 탄소 강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소를 천연가스에 혼합해 공급하는 ‘수소 블렌딩’ 파일럿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캐나다 전역에서 블렌딩을 목표로 수소 생산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HSE 과학부 Stuart Hawksworth는 “영국은 수소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유니온’을 통해 주요 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한다”며,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파이프라인 및 스토리지를 포함한 인프라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둘째날에는 수소 산업계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각 기업의 수소산업 추진현황과 주요 연구성과, 안전관리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ICHS는 총 36개 세션에서 163건의 구두 발표와 22건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며, 각국 정부,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등 다양한 시각에서 수소안전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다.
이번 ICHS2025에서는 △액화수소의 저장·운송 기술과 안전기준 △수소시설에 따른 안전관리 △사고사례 분석 및 리스크 관리 △국제표준화와 안전규제 동향 △위험성 평가 방법 △신규 기술 적용에 따른 안전성 검증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된다. 또한, 포스터 세션과 전시부스를 통해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계의 신기술이 함께 소개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수소안전 거버넌스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 수소안전에 관한 각국의 국제협력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국제 공동연구와 협력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사장은 “수소경제 확산의 가장 중요한 기반은 안전”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 세계 수소안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수소안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 이후 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사장과 주요 연사들은 행사장에 설치된 △현대 △한국수소연합 △크리오스 △범한퓨얼셀 △PARITY △AcuTech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전시부스 등을 방문해 최신 연구성과와 신규 기술의 소개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