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가 포럼을 통해 한·중·일 각 지역의 산업 강점을 공유하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가 와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제13회 동북아 산업기술포럼’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강원특별자치도), 중국(지린성), 일본(돗토리현) 3개 지역이 참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동북아 산업기술포럼은 ’08년 10월 22일 동북아 지역 첨단산업 기술 협력을 위한 ‘산업기술교류 협정’ 체결을 계기로 출범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으며, 한·중·일 3개 지역이 순회 개최하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3개국 지방정부 대표단, 연구기관, 대학, 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를 통해 각국의 정책과 성과가 공유됐다.
기조강연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김석중 박사(강원연구원)가 미래산업과 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산업육성정책을 △중국 쑨다량 처장(지린성 과학기술청)이 교육·과학기술·인재·산업 융합 발전 방안을 △일본 아다치 고지 과장(돗토리현청)이 신산업 창출 시책을 발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총 6건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정상훈 단장(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천연물 전주기 연구를 통한 식의약 소재 개발’ 사례를, 윤완태 단장(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이 ‘AI 헬스케어 글로벌 규제자유특구 생태계 조성 전략’을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류 전닝 교수(길림대 생물·농업공정학원)가 ‘스퍼미딘 기능화 이식체의 면역거부 반응 억제 기술’을, 장 광 교수(중일우호병원)가 ‘AI 기반 갑상선 질환 정밀 진단 및 치료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가토 아이 그룹장(돗토리현산업기술센터 식품가공연구소)은 ‘저염 및 프레일 예방을 통한 건강장수 식품 개발’을, 후지이 마사시 대표이사(주식회사 R0)는 ‘의료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의료기술 교육 혁신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세션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각국의 혁신 사례와 협력 방향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강원TP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간 산업 협력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공동 대응과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강원TP는 앞으로도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산업 분야에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의 성과 확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