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중소기업,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휴면특허를 발굴, 사업화를 돕기위해 나선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중소기업,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보유특허 중 우수 특허 600개를 선별하여 사업화를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올해 약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간 중소기업은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부족으로,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은 사업화에 필요한 전문성 미흡 등으로 보유한 특허를 사업화하는 데에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특허청에서는 중소기업,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등 지원대상별로 상황과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통해 효과적으로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중소기업 등이 사업화 준비단계에서 원활하게 관련 자금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허 시작품(Prototype) 제작, 특허기술 평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품 제작지원을 통해 65개 기업이 사업화기반을 마련하고 특허기술 평가지원을 통해 145개 기업이 약 300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올해도 동 사업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의 자금확보를 도울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특허청은 중소기업의 특허기술 거래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 거래시스템인 IP-Mart에 상시로 특허기술을 거래할 수 있도록 경매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이전받고자 하는 수요 특허를 조사하고 이와 매칭되는 특허를 찾아내어 거래를 지원하는 ‘특허기술 거래 통합컨설팅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특허청은 기술성과 사업성 등이 우수한 특허를 선별하고 가치평가 및 컨설팅, 특허권 보강 등을 지원하고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에 파견 중인 특허관리전문가의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해 이들의 업무 중 사업화 관련 비중을 기존 30%에서 50%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종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중소기업,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경우, 사업화 자금 및 사업화 역량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특허 사업화가 활발해지고 나아가 국가적으로 특허의 활용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등의 특허사업화 및 거래는 한국발명진흥회 웹사이트(www.kipa.org)에서,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특허사업화는 R&D 특허센터 웹사이트(www.rndip.re.kr)를 통해 자세한 신청방법 및 사업진행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