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잇는 고기능 첨단소재 산업의 대표 무대, ‘국제첨단소재(세라믹, 복합재료, 접착코팅)기술대전’이 정부의 산업육성 전략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는 전시와 전문 컨퍼런스를 통해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산업 혁신의 중심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유일의 고기능 첨단소재 전문 전시회인 ‘제13회 국제첨단소재기술대전(INTRA 2025)’이 10월 15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오는 17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세라믹연합회, 한국세라믹학회, 신소재경제신문,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특별시가 특별 후원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10개국에서 150개사가 250부스를 마련해 첨단소재, 세라믹, 복합재료, 접착·코팅·필름 등 3,000여점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첨단소재관 △세라믹관 △접착코팅필름기술관 △첨단소재부품장비 응용기술관 △연구성과발표회 △정부소재 R&D관 등으로 구성돼, 산업 전반의 혁신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기관 및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강원·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미코, IMCD KOREA, BOSTIK, Seaton Advanced Material 등이 첨단소재 산업의 연구·개발 성과와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INTRA 2025는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기술 융합과 협업의 장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미래 산업 지도를 그리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19.3% 증가한 35.3조 원으로 편성하면서 전시회는 정책 방향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핵심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통해 △인공지능(2.3조원, +106.1%) △에너지(2.6조원, +19.1%) △전략기술(8.5조원, +29.9%) △방산(3.9조원, +25.3%) 등 미래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맞춰 INTRA 2025에서는 ‘미래혁신 컨퍼런스’가 열려 AI·반도체·양자·세라믹 등 주요 산업 육성과 기술 발전 흐름을 집중 조명한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영국 원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연구전략’을, 삼성전기 주혁 부사장은 ‘AI 산업 확산에 따른 MLCC 시장 변화와 요구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KAIST, GIST, KIST 등도 참여해 ‘반도체 공정 기반 양자 소부장 기술’, ‘뉴로모픽 컴퓨팅 소재·소자’,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기술’ 등 최신 연구성과와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컨퍼런스에는 산·학·연·관 및 정책 연구기관 관계자 약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는 세라믹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5 세라믹의 날 기념식 및 유공자 표창’과 한국세라믹학회 추계학술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기술포스터 720건과 논문 약 1,200건이 발표되며, 기초연구부터 상용화 기술까지 산업 전반의 연구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CAMO-X KOREA 컨퍼런스 및 써밋 △한국디스플레이학회 부품소재 컨퍼런스 △한국접착 및 계면학회 접착코팅 아카데미 △데이터 기반 경량금속 소재 부품 자율 주조 시스템 및 고속·고압 압출 플랫폼 △방산 및 자동차 전장용 PCB 모듈 신뢰성 확보 방안 △접착코팅필름산업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신소재경제 주관으로 전시회 둘째 날인 16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필수 첨단신소재·특수가스 세미나’에서는 비정상용기 처리, 저지구온난화지수(L-GWP) 에칭가스, 헬륨 기술 및 시장 전망 등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 핵심 이슈가 다뤄진다.
올해 INTRA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공동관이 마련돼 신소재를 적용한 토목·건축 신공법이 공개됐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건설신기술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과 내구성 향상, 시공 효율을 높인 신소재 기반 공법이 소개됐다.
대표 기술로는 △산화그래핀 함유 금속 혼합물 도료를 이용한 철재·콘크리트 표면 보수보호공법(건설신기술 1015호) △재생수지를 활용한 터널 방수구조(987호) △경량 기포계 화재확산 방지재료를 활용한 습식 외단열공법(1006호) 등이 있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참관객과 기업 간 기술 상담과 해외 적용 사례 공유도 이뤄졌다.
전시 주최 측은 “INTRA는 단순한 기술전시를 넘어, 산업 간 벽을 허물고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의 자리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R&D 협력을 통해 첨단소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회 국제첨단소재기술대전(INTRA 2025)’의 참가업체 리스트와 세미나 세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int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사무국(02-588-248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