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엔케이가 연초부터 일본과 독일의 고객사로부터 초대형 특수가스 운반용 용기를 수주, 향후 대형 특수가스 용기 시장에서의 호성적을 예고했다.
회사는 일본과 독일의 특수가스 및 산업가스 제조사의 2011년 신규 발주분인 반도체용 고순도가스 저장용기(Y-ton)와 특수가스 운반용(Container Skid - IMDG) 초대형 고압용기 튜브 트레일러(Tube Trailer)를 수주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총 60억원 규모. 회사는 향후 프랑스, 중국, 일본 등 해외와 국내 주요 특수가스 메이커로부터 100억원대 이상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고압용기는 1,045~2,385ℓ 들이 용기 8~12개를 모듈화, 200~250기압의 초고압으로 대용량 가스 충전과 운반이 가능토록 한 제품.
산업 및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150~200기압 수준 일반 고압용기나 108~152ℓ 용기 7개 ~ 8개로 구성해 국내 시내버스에 적용되는 CNG 연료용기와는 용량과 압력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특장점 때문에 반도체 및 LCD산업에서 사용되는 모노실란(SiH₄), 삼불화질소(NF₃) 등의 특수가스의 보관이나 이의 육상 또는 해상 운송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각 주요 국가들의 다양한 승인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 및 제조돼 일반 고압용기에 비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국내에서는 엔케이만이 제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도체 사업의 호황에 따른 각국의 특수가스 공장 증설 추세에 따라 전세계 초대형 고압 용기 시장에서 기존 미국 제조사와 더불어 엔케이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