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 추이 (단위:원/ℓ).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 추이 (단위:원/ℓ)

2월 2주 전국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1,842원, 1,640원을 기록하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가 11일 발표한 국내유가동향에 따르면 이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제품 가격의 영향에 의한 것이다. 휘발유, 경유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5.8원, 6.5원 올라 18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902원/ℓ), 제주(1,856.9원/ℓ), 인천(1,851.2원/ℓ)이 높고, 전북(1,828.3원/ℓ), 경북(1,828.6원/ℓ), 전남(1,829.4원/ℓ)지역이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최고 가격 차이는 휘발유 73.8원/ℓ(서울-전북), 경유 92.6원/ℓ(서울-전북)으로 집계됐다.

2월 1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3주 연속 하락했고 경유·등유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정유사별 가격 중 보통휘발유는 GS칼텍스, 경유는 S-OIL이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이집트 사태 등 중동지역 정세불안의 영향으로 휘발유 등 국제제품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몇 주간 정유사 공급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유소가격은 소폭조정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