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지역 기업 R&D 활성화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대구시는 지역중소기업의 정부 R&D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알고 나면 쉬운 연구개발사업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R&D 가이드북을 제작, 11일부터 배포했다.

이번에 제작한 R&D 가이드북은 지역 산업 및 경제발전을 위해 정부연구개발사업에 참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중소기업들이 관련 정보·경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작됐다.

또한 부품·소재 중심의 중간재를 생산, 대기업에 납품하는 지역산업구조의 특성상, 가격경쟁력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한 고유기술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R&D 참여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제작됐다.

이 가이드북은 지역 중소기업이 정부 및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사업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할 내용에 대한 정보와 제안서 작성 등 실무처리요령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항목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이해하기 △연구개발사업 참여하기 △기업역량 갖추기 △지역내 연구기관 활용하기 등이다.

대구시는 우선 1만2,500부를 제작, 지역 중소기업과 대학 등에 배포하며 향후 업종별로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정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가 단독으로 지원하는 연구개발사업예산은 올해 30억원(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에 불과하나, 정부의 R&D예산은 14조9,000억원으로, 중앙정부 공모사업 참여 없이는 연구개발성과 확산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가이드북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정부연구개발사업에 많이 참여해 자체 경쟁력 강화 및 지역 산업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