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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14 17: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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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요 철강업체들이 원가 상승압박에 철근값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으나 수요업계와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한국철강·동국제강·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업체들이 건축용 자재인 철근과 형강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한국철강은 지난 7일 철근(고장력 10mm 기준) 값을 톤당 81만원에서 86만원으로 인상했으며 동국제강, 대한제강,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업체들이 이같은 인상에 가세했다. 지난달 형강 가격 5만원 인상에 연이은 것이다.

이는 철강제품 원가의 70%에 달하는 철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압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철강재 가격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 대비 23% 상승했고 지난해 말 톤당 40만원 수준이던 철스크랩도 50만원대로 급등했다.

철강업계는 이러한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설 등 수요업계의 사정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가 개선을 나타냄에 따라 철강재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품가격 전가가 가능한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원료값 상승세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한국철강과 대한제강 등의 실적도 올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철근값 인상을 건설업계가 수긍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어 인상이 계속될 지는 미지수다. 대형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와 철강업계는 1월분 철근 가격을 놓고도 톤당 3만원 가량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5만원에 달하는 인상분에 대한 협의는 요원한 일이기 때문이다. 건설자재직협의회는 지속적인 철근가격 협의는 물론 공동구매, 수입철근 사용 확대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정부가 강력한 물가안정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유사들에 대해 가격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화살이 철강업계에도 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고려할 부분이다. 현재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는 원론적으로 가격인상 자제를 공식 석상에서 밝히는데 그치고 있다.

매해 되풀이되는 줄다리기지만 3월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이번 철근값 인상분 적용은 양업계에게 서로 부담이 되는 동시에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타산업 분야에게도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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