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산업(제조업 기준) 관련기업 매출이 MB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3년간 6.5배가 늘어나는 등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신재생에너지산업 현황조사를 위해 에너지 전문조사기관인 (주)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를 통해 태양광, 풍력, 바이오,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6개 신재생에너지원 220여개 제조업체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산업 규모는 2007년 대비 기업체수 2.2배, 고용인원은 3.6배, 매출액은 6.5배, 수출액은 5.9배, 민간투자는 5배로 각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어났으며 올해 매출액은 국내 태양광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해외 풍력시장의 활력 회복 등을 기반으로 78% 증가한 1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올해 고용인원은 28% 증가한 1만7,161명, 수출액은 84% 증가한 84억2,000만달러, 민간투자금액은 16%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산업 중 태양광과 풍력산업의 성장이 크게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산업의 급성장은 국내 밸류체인별 산업 완성, 정부·업계의 집중적인 투자, 세계 태양광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 등으로 인한 것이다. 지난해 태양광산업 규모는 2007년 대비 제조업체수는 3.2배 증가한 97개, 고용인원 수는 7.4배 증가한 8,579명, 매출액은 13.4배 증가한 5조9,097억원, 수출액은 21.4배 증가한 37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져 전년대비 고용인원은 38% 증가한 1만1,807명, 매출액은 76% 증가한 10조4,231억원, 수출액은 76% 증가한 66억7,000만달러, 민간투자는 13% 증가한 3조2,510억원으로 예상됐다.
풍력산업은 지난해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업체의 급성장, 세계 풍력시장의 위축, 국내 풍력발전기 설치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인한 국내 보급의 저조 등으로 다소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으나 올해는 풍력부품 수출 외에 풍력시스템 수출의 본격화, 해상풍력 개발 확대 등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016명, 매출액은 137% 증가한 2조7,711억원, 수출액은 120% 증가한 17억3,000만달러, 민간투자는 38% 증가한 7,2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경부는 이들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올해 전년 대비 24.1% 증가한 1조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특히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Test-bed)‘ 구축에 200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수출 촉진을 위해 해외진출지원에 90억원을 신규로 지원하는 등 이달 중 세부시행계획을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