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5-12-09 13:05:55
기사수정

▲ 글로벌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추이(출처: 2025년 11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미·유럽을 위한 비(非)중국 공급망과 실리콘 복합 음극재와 같은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SNE리서치가 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5년 1~10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110만 6천톤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40만 5천톤을 기록했고, 증가율은 30%로 상대적으로 완만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ShanShan(245천톤)과 BTR(189천톤)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두 기업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폭넓은 고객 기반과 대규모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점이 강점이다.


그 밖에 △Kaijin(12만 6천톤) △Shangtai(11만 4천톤) △Shinzoom(8만 3천톤) △Zichen(7만 6천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대부분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법인 국적별로는 중국 기업이 전체의 94% 이상을 차지해 절대적 우위를 굳히는 모습이다.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지배력이 더 공고해지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확장과 함께 실리콘 복합 음극재(Si-Anode) 채택이 늘어나면서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3.2% 수준이지만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 협력을 넓히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2.5% 점유율로 존재감이 낮고, Hitachi와 Mitsubishi 등은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하는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흐름을 보인다.


’25년 음극재 시장은 가격 반등 국면에서 공급망 리스크와 기술 전환이 겹치며 구조적 변곡점에 들어섰다.


미국이 중국산 음극재에 대해 반덤핑, 상계관세 예비 고율 관세를 예고하고, 중국이 ’23년부터 고순도 인조·천연 그래파이트 수출을 허가제로 묶은 데 이어 리튬전지, 인조흑연 음극재까지 통제 대상으로 발표했다가 일부 유예하는 방식으로 조정했다. 이로 인해 북미, 유럽의 비중국 공급망 다변화는 빨라졌지만 중국 의존을 단숨에 대체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26~’27년에는 음극이 배터리 원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됐다.


보고서는 “셀·완성차 업체는 장기 계약을 맺을 때 가격을 원자재 가격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을 분명히 넣고, 북미와 유럽으로 나가는 물량 중 일부는 비중국 공급원으로 나누어 둘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실리콘 복합 음극재가 새로운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어, 향후 한국 소재사가 기술 개발과 비중국 공급망을 잘 묶어낸다면 이번 변화 국면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법인 국적별 음극재 점유율 추이(출처: 2025년 11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6504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나노코리아 2025(260 픽셀)
프로토텍 2025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린데PLC
EOS 2025
IM3D 2025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