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허성우 이사장(右)과 한국강구조학회 최상현 회장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사장 허성우)이 소음과 먼지를 줄인 친환경 공법을 학교시설에 적용하고, 가변형 교실 모델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설계 표준화와 품질 기준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하 안전원)은 11일 한국강구조학회(회장 최상현)와 미래형 학교시설 조성과 강구조 기반 탈현장 건설(OSC) 공법 적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해 학교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사로 인한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강구조(Steel Structure)를 활용한 탈현장 건설(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을 학교시설에 적용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것이다.
OSC 공법은 주요 구조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는 조립 위주로 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현장 타설 중심 공정에 비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소음 및 미세먼지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전원은 이를 통해 공사 기간 중에도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또한 강구조의 구조적 특성을 활용한 ‘가변형 미래 교실’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구조는 내부 내력벽을 최소화할 수 있어, 학령인구 감소나 고교학점제 도입 등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교실의 크기와 형태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공간 재구조화에 적합하다.
아울러 철강 자재는 재활용성이 높아 건축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학교(Eco-School) 구현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교시설 설계 표준화 △시공 품질 기준 마련 △기술 세미나 및 자문회의 개최 등을 통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 대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허성우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보낼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구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기술적 진전”이라며, “학생 수 감소와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해 미래 교육을 담아낼 수 있는 유연하고 친환경적인 학교 건축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