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품소재산업 육성정책인 신뢰성상생협력사업이 부품소재 수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국산 부품소재의 수출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부품소재기업들에게 지원한 신뢰성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조9,266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업시행 당시 목표로 삼았던 8,905억원의 216%에 달하는 수치로 정부지원금 286억 대비 60배 이상의 효과를 기록했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에 대해 지경부는 신뢰성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신뢰성이 검증된 국내 부품·소재를 사용한 해외수요기업이 그 품질을 인정하고 재구매를 크게 확대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광원 LED 조명제품의 신뢰성 향상’ 과제를 수행한 삼성LED 컨소시엄은 모듈단위에서의 신뢰성을 개선해 대일무역 수출이 3,552억원 증가했으며, ‘양방향 서비스 셋톱박스의 신뢰성 향상’ 과제를 수행한 (주)휴맥스는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수출 2,96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뢰성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신뢰성이 검증된 해당 부품·소재의 재구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연관 품목으로 구매범위가 확대된다면 수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경부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외 수요기업과 국내 부품소재중소기업간 신뢰성 향상을 통한 ‘동반성장 및 글로벌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해 국내부품소재기업의 해외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신뢰성 향상과 개발제품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이업종간 컨소시엄 및 기술자립형과제를 발굴·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