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망 확충과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이 맞물리며 철도가 다시 국민 교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레일은 전국 연결성 강화와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객 저변을 넓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25년 한 해 동안 KTX와 일반열차 이용객이 총 1억 4,624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송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1억 4,480만 명) 대비 144만 명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KTX 이용객은 9,271만 명,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이용객은 5,35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수능 이후 첫 주말인 11월 15일로, 하루 55만 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하루 기준 최다 이용역은 서울역(12만 명)이었으며 △동대구(5.2만 명) △대전(5.1만 명) △부산(4.9만 명), △용산(4.1만 명)이 뒤를 이었다. 최다 이용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연간 776만 명이 이용했고, 서울↔대전(574만 명), 서울↔동대구(498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수송량 달성의 배경으로는 신규 노선 개통과 주요 간선의 운행 확대가 꼽힌다. 동해선, 교외선, 목포보성선 등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인 노선들이 안정적으로 수요를 창출했다.
동해선(강릉∼부전·강릉∼동대구)은 지난해 1월 운행을 시작해 연간 186만 명이 이용했다. 하루 16회 운행 중이며, 지난해 말부터 KTX-이음을 추가 투입해 강릉∼부전 소요 시간을 3시간대로 단축했다. 개통 첫날 이용객이 2,000명을 넘고 일부 열차가 매진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년 만에 재개통한 교외선(대곡∼의정부)은 하루 18회 운행되며 경기 북부 지역의 교통 편의성을 높였다. 하루 4,000원으로 무제한 이용 가능한 ‘교외하루’ 패스도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목포보성선은 지난해 9월 개통 이후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관광열차 운행을 통해 남도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며 16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중앙선과 강릉선의 KTX 운행 확대도 이용객 증가를 뒷받침했다. 중앙선 KTX는 하루 운행 횟수를 3배로 늘리고 정차역을 확대해 연간 275만 명이 이용했다. 강릉선은 KTX-이음 증편으로 하루 공급 좌석을 1,500석 이상 늘리며 관광 수요를 흡수했다.
외국인 철도 이용객도 606만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섰다. 방한 관광 회복과 함께 외국인 친화 서비스 확충이 실적을 견인했다.
코레일은 전국 148개 역에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한 신형 자동발매기 310대를 도입했고, 모바일 앱 ‘코레일톡’의 다국어 지원을 7개 언어로 확대했다. 서울역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트래블센터를 운영하며 현장 편의성도 강화했다.
디지털 기반 고객 서비스 개선도 성과를 냈다. 코레일톡을 통한 ‘셀프 좌석 변경’과 ‘셀프 환승역 지정’ 서비스는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기존 대면 방식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홈페이지 단체승차권 발권 서비스 도입으로 예약부터 발권까지 온라인 원스톱 이용도 가능해졌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전국 철도망 확충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선이 맞물리며 역대 최대 이용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열차 운행 확대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국민 이동권을 높이고, 철도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