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솔루션즈 김원종 대표(左)와 HELLER 토르스텐 슈미트 대표가 독일 뉘르팅겐시 HELLER 본사에서 HELLER 장비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DN솔루션즈가 130년 전통의 독일 프리미엄 공작기계 기업 HELLER(헬러)를 품으며 하이엔드 정밀기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인수는 제조업 회복 국면에서 고부가가치 장비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아우르는 시너지 창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작기계 글로벌 3위이자 국내 1위 기업인 DN솔루션즈(대표 김원종)는 독일 하이엔드 공작기계 전문업체 HELLER 그룹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독일,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의 규제 당국 승인을 모두 마무리하며 최종 종결됐다.
HELLER는 초정밀·고난도 가공에 특화된 머시닝센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HELLER가 130여 년간 축적해 온 정밀 기계공학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며, 하이엔드 머시닝센터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번 결합은 양사의 강점이 보완됐다. DN솔루션즈의 글로벌 규모, 빠른 실행력, 디지털 제조 플랫폼 역량에 HELLER의 정밀기계 전문성이 더해지며, 고객 맞춤형 고부가가치 솔루션 제공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제조 거점에서 서비스 네트워크가 강화되며, 글로벌 고객 대응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인수는 두 회사가 함께 새로운 성장 단계로 도약하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 환경에 대응하고, 장기적 성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ELLER의 토르스텐 슈미트 대표는 “양사의 결합은 폭넓은 제품군과 깊이 있는 기술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라며 “기술적 요구 수준이 높은 핵심 산업에서 가장 신뢰받는 프리미엄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은 리쇼어링 확대와 공급망 재편, 반도체·항공우주·방위산업 등 전략 산업 투자가 맞물리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이번 HELLER 인수를 통해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정밀·고부가 공작기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HELLER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한편, 연구개발(R&D)과 생산, 시장 전략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파트너십을 지속하면서도 글로벌 자원을 활용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DN솔루션즈의 연결 매출은 약 3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독일 뉘르팅겐을 포함한 주요 생산 거점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며 제품 경쟁력과 고객 지원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12~24개월 동안 DN솔루션즈는 조직 통합과 문화 정착에 집중하는 한편, HELLER의 매출 회복과 가치사슬 전반의 공동 개발 로드맵을 추진한다. R&D, 마케팅, 서비스, 생산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양사가 함께 참여하는 첫 공식 무대는 2026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SIMTOS 2026’이 될 예정이다.
한편, 1976년 설립된 DN솔루션즈는 터닝센터와 머시닝센터 등 400여 종의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한 글로벌 공작기계 기업으로, 66개국 140여 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차, 반도체, 항공우주, 의료, 에너지 등 핵심 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4축·5축기와 복합 가공기 등 하이엔드 장비와 자체 소프트웨어 기반 스마트 머신을 통해 정밀·자동화·디지털 가공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