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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1-29 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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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지역별 LIB ESS 시장 규모



전력망 안정과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이 급성장하며, 2025년 ESS용 리튬이온배터리(LIB) 시장은 전년 대비 80% 가까이 확대됐다. 중국 중심의 공급 구조가 굳어지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 업계는 점유율 회복을 위한 전략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LIB 제조사들의 ESS용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307GWh) 대비 79%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ESS는 전기차와 달리 지역별 프로젝트에 직접 탑재되는 구조로, 출하량과 실제 설치량 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출하 실적은 곧 시장 규모를 의미한다.


지역별 시장 규모를 보면 중국이 352GWh로 전체의 6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성장률도 117%에 달해 글로벌 ESS 수요 확대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북미는 88GWh로 시장점유율 16%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했다. 다만, 성장률은 주요 지역 중 가장 낮았다. 이는 미국의 대중(對中) 고관세 정책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미국 내 공급이 제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사별 출하 실적에서도 중국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2025년 ESS용 LIB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상위 7개 업체는 모두 중국 기업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점유율 합계는 83.3%에 달했다.


시장 1위는 CATL이다. CATL은 2025년 ESS용 배터리 167GWh를 출하하며 점유율 30%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출하량은 약 80% 증가해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한국 LIB 제조사의 ESS 시장 점유율은 8~9위 수준으로 기록됐으며,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LIB 출하량 합계는 22GWh로 전체 시장의 4% 수준에 그쳤다. 출하량 자체는 증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중국 업체들의 높은 시장점유율은 ESS 특성에 최적화된 LFP 배터리 경쟁력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ESS는 전기차처럼 높은 에너지 밀도보다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외부 설치 비중이 높은 만큼 열 안정성과 원가 효율이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국내 배터리 업계는 그동안 NCM, NCA 등 삼원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ESS 제품을 공급해 왔다. 여기에 한때 핵심 시장이었던 국내 ESS 시장이 위축된 점도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미국 내에 구축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LFP 기반 ESS용 라인으로 전환해 북미 ESS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산 배터리의 미국 진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현지 생산을 통한 공급 확대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과 유럽, 한국을 제외한 기타 지역 ESS 시장에서는 중국산 LFP 배터리가 주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ESS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기술 선택과 생산 거점 전략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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