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차세대 이차전지 국제포럼’에 참석한 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협력과 산업 발전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이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을 미래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협력과 산업 연계를 통해 상용화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 2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6 차세대 이차전지 국제포럼’을 개최,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화학연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K-BIC, 단장 김명환,)’이 주관했다. 인공지능(AI) 전환과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전기차 등 차세대 산업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고성능·고안전 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상용화와 글로벌 협력 전략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포럼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한 1일 차와 ‘산업 상용화’를 중심으로 한 2일 차로 구성됐다. 첫날 오전 열린 ‘차세대 이차전지 라운드 미팅’에서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주재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현대자동차 등 배터리·완성차 기업이 참여해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출연연과 산업계의 역할 분담과 협력 모델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EV 등 고도화된 미래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이차전지 원천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며, 출연연이 국가 차원의 기술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진 국제 포럼에서는 미국 UC 샌디에이고의 핑 류 교수,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 와타나베 마사요시 교수 등 글로벌 석학들이 참여해 리튬이온 전지의 한계를 넘어설 리튬금속·전고체 전지 기술의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수명과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재 설계 전략과 함께 국제 공동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행사 둘째 날에는 K-BIC 주관의 ‘배터리 기업 테크 파트너링’이 열려 상용화 논의가 구체화됐다. K-BIC은 2029년까지 총 1,300억 원을 투입해 확보할 ‘초격차 7대 핵심기술’ 로드맵을 공개하고, 수요 기업과의 기술 이전 및 공동 연구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기술로는 1회 충전으로 국내 주행이 가능한 고에너지밀도 리튬금속전지와 고안전성 전고체전지 등이 포함됐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산업계의 절박한 수요와 글로벌 석학들의 통찰을 연구 현장에 즉각 반영하겠다”며 “화학연은 정부와 기업, 학계를 잇는 가교로서 차세대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를 책임지고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K-BIC 전략연구단장은 “목표는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상용화 기술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구축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2029년까지 세계 시장을 선도할 K-배터리 원천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창립 50주년을 맞은 화학연은 포럼 기간 기념 포토존과 부대행사를 운영하며 연구원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K-BIC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