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추이(단위:억달러 %:전년동월대비)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발표한 ‘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90.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8.5% 증가했고, 같은기간 수입은 140.9억달러로 20%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149.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중 최고 실적이며 사상 최대 증가율이다. 1월 전체 수출(658.5억달러) 내 ICT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4%에 달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ICT 기기의 고사양화 추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2.7% 증가한 205.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의 고정가격 상승세 지속과 고부가제품(HBM, DDR5 등)의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4.4% 증가한 157.2억달러를 기록했다. D램(8Gb) 단가는 지난해 10월 7달러 수준이었으나 올 1월 기준 11.5달러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 늘어난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향(向) 공급 확대와 IT 기기 채택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휴대폰 수출은 고부가 부품 채택 확대에 따른 부분품 수출 증가와 프리미엄 완제품 수요 호조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75.1% 증가한 17.6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AI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 확대 및 반도체기반 저장장치(SSD) 가격 인상과 함께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 주요국 중심의 SSD 수요 호조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83.7% 늘어난 17.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117.6억달러, 94.5%↑)은 반도체, 휴대전화, 컴퓨터·주변기기 등 수출이 모두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베트남(46.7억달러, 63.6%↑), 미국(46.2억달러, 110.7%↑), 대만(32억달러, 91.6%↑) 등 수출도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