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구축하는 EPIC 센터에 삼성전자가 합류한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위한 재료 공학 솔루션 선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반도체 신소재 및 공정 기술 개발에 나선다.
AMAT는 50억달러를 투자해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구축할 예정인 신규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 센터에 삼성전자가 합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AMAT의 EPIC 센터는 반도체 공정 기술 및 제조 장비 협력 연구개발(R&D)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시설이다. 초기 연구 단계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혁신 기술의 상용화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도록 처음부터 철저히 설계됐다. 긴밀한 협업과 신속한 학습 주기를 통해 속도와 정확성,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EPIC 센터의 공동 개발 프로그램은 ‘고속 공동 혁신(High-velocity co-innovation)’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개발과 도입을 가속하도록 설계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 세대보다 수 노드 앞선 칩을 위한 신소재 및 공정 기술을 목표로 한다. 특히 첨단 패터닝과 식각, 증착 공정의 원자 수준 혁신을 통해 차세대 로직 및 메모리 반도체 구현에 집중할 계획이다.
협업 R&D를 위한 최첨단 클린룸을 갖춘 EPIC 센터는 올해 가동을 목표로 현재 순조롭게 구축되고 있다. 기존 칩 개발 주기는 순차적이고 분절화된 과정이었지만 EPIC 모델은 병렬 개발과 민첩한 공정 전환, 차세대 공정에 대한 생태계 전반의 조기 접근이 가능해 그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품 로드맵을 가속하고, 상용화 성공률을 높이며, R&D 투자 대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게리 디커슨(Gary Dickerson) AMAT 회장 겸 CEO는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확대가 에너지 효율적인 칩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우리 업계는 차세대 제조 기술 실현의 협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고 재설계해야 하며, 삼성전자가 EPIC 센터에 합류해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첨단 기술 상용화가 그 어느 때보다 앞당겨 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은 “양사는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반도체 장비 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왔다”며 “새로운 EPIC 센터에서 양사 간 기술 협력이 한층 더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