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右)과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페루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소연합(회장 김재홍)이 페루 수소산업의 시험·인증·정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ODA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남미 수소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소경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수소연합은 5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Paul Fernando Duclos Parodi) 주한페루대사와 면담을 갖고 한·페루 수소산업 협력 및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총괄하는 ‘개도국 표준체계보급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수소연합은 해당 사업에서 ‘페루 수소산업 분야 시험·인증 및 정책 역량강화 지원’ 과제를 수주하며 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
페루는 2024년 3월 ‘청정수소 촉진법’을 제정하며 그린수소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공식화하고 제도적 기반 구축에 나섰다. 국가표준은 생산부 산하 페루 표준원(INACAL)이 관리하고 있으며, 2024년 9월에는 수소 분야 기술위원회(CTN 175)를 출범시키는 등 표준체계 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주기에 대한 구체적인 시험·인증 기준과 운영 체계는 아직 초기 단계다. 수소기술 전담 시험·인증 인프라와 전문인력 기반 역시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으로, 국제표준과 정합성을 갖춘 인증 체계와 시험 기반 확충이 주요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수소연합은 이번 사업을 통해 페루 수소산업의 시험·인증 및 정책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기술 관련 시험·인증 체계 구축과 정책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전문가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 조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한국수소연합이 수행하는 첫 수소기술 시험·인증·정책 분야 ODA 사업을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페루와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전문가 양성 체계를 구축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루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기반으로 중남미의 미래 수소 생산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험·인증 및 표준 체계 구축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기반인 만큼 이번 사업이 페루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페루대사는 한국 정부와 한국수소연합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페루 정부도 청정수소 촉진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선도적인 수소기술과 표준·인증 경험은 페루 수소산업 발전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의 수소경제 추진 경험을 공유해 페루의 수소 정책·표준·시험인증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양국 간 수소경제 협력을 제도·산업·국제협력 전반으로 확대하고,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지역과 수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