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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3-09 17: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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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면서 안정적인 비(非)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활성화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이호현 제2차관이 9일 오후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바나듐 흐름전지 업체인 에이치투(H2) 사업장에서 비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20일에 발표된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추진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로, 차세대 ESS로 도약이 기대되는 비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의 기술 수준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유연한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8시간 이상 장기간 전력 저장이 가능한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LDES, Long Duration Energy Storage)가 필수적이다. 


장주기 기술로는 현재 배터리 기반 기술(BESS)로 리튬이온전지 보급률이 가장 높지만, 열폭주 위험과 같은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비리튬계의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 


비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는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에 비해 화재 및 폭발 우려가 거의 없고, 보편적인 소재(나트륨, 탄소 등)를 사용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다. 아울러 긴 시간(8~10시간) 동안의 충전 및 방전에 적합하며, 특히 액체 전해질(나트륨)을 저장해 펌프로 순환시키는 흐름전지와 전기를 열로 바꿔 저장했다가 다시 전기를 발생하는 카르노전지의 경우 25~3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번에 방문한 바나듐 흐름전지 업체인 에이치투는 외부 탱크에 저장된 전해액을 순환시키며 충·방전을 수행하는 기술로, 8~10시간 장주기 운전에 적합하며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폭발 위험이 현저히 낮고, 2만회 이상의 충·방전 수명을 확보할 수 있어 장기 운전이 가능하다. 


에이치투는 현재 연간 330MWh 규모의 흐름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시장확대에 대비해 연간 1.2GWh 규모의 생산 시설을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 제2차관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비 리튬계 기업들은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정책을 비 리튬계 도약의 계기로 기대하고, 비 리튬계 ESS 시범사업 지원과 기술개발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재생에너지가 주력 전원이 되려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장주기 ESS 구축이 관건”이라며 “비 리튬계 ESS 기술의 빠른 개발과 보급을 통해 우리 전력망을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운용하는 한편, 전 세계 시장 진출의 트렉레코드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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