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3-11 09:23:42
  • 수정 2026-03-11 17:17:02
기사수정



▲ 소재융합기술연구조합이 개최한 ‘방산 소재 혁신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소재융합조합 ‘방산 소재 혁신 세미나’ 개최, 세아 등 민군 겸용 아이템 건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필수적이나 시장이 한정적인 방산 소재의 상용화를 위해선 민간과 군에서 함께 사용이 가능한 소재를 발굴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소재융합기술연구조합은 지난 6일 서울비즈센터에서 ‘방산 소재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진휘 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방산PD, 장형순 소재융합기술연구조합 사무국장과 세아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 영신특수강, 태상, 에스엔텍, 벽산, 엠티아이지 등 방산·항공 관련 소재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민간 소재기업들과 민·군 공동기술개발 및 R&D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첨단 민·군 혁신지원사업 연계 신규 과제 기획 및 로드맵 수립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전략물자 통제 강화로 방산산업에 필요한 소재부품 국산화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산화를 위해선 무기체계가 어떤 환경에서 운영되는지 등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군사보안을 이유로 정보 제공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민간 기업들이 신규로 진입하기에 어려운 구조다.

특히 어렵게 상용화를 하더라도 군에서의 수요는 한정적인데다 예측이 불가능하고 수출을 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무기체계에 적합한 우수한 소재 기술이 있어도 군용으로는 상용화가 쉽지 않아 민간 기업들이 외면하고 결국 무기 품질 향상이 어려워져 기존과 같이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최근 군에서도 민간기업과 기술교류회를 통해 필요 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통상부는 방위사업청과 지난 2024년 5대 첨단분야 방위산업에 필요한 소재부품 60개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30여개 산학연과 인공지능(AI) 기업이 참여하는 ‘AI 방산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무기체계 적용 AI 기술개발과제 발굴을 추진 중이다.



▲ 정진휘 KEIT 방산PD가 ‘산업통상부의 방산소재 R&D 수행을 위한 지원 전략’을 주제발표 하고 있다.



정진휘 KEIT 방산PD는 ‘산업통상부의 방산소재 R&D 수행을 위한 지원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산업부가 민군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관련 산업분야 파급효과가 큰 소재를 발굴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299억원을 투입해 ‘민군융합 핵심소재 자립화 기술개발’ 과제 4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고내식·고강도·고성형성 알루미늄 소재 개발 △스텔스 구현을 위한 능동변환 가능 메타재료 및 공정 기술개발 △극한환경 대응용 다기능 금속 복합 방호 소재 개발 △초고변위 3세대 압전 단결정 및 다결정 세라믹 압전소재 개발 등이다. 일례로 고내식·고강도·고성형성 알루미늄 소재의 경우 해양작전 무인기 및 수상 드론 등에 적용할 수 있고. 민간에서는 선박, 해양플랜트 등 해양 산업용 구조물 소재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기존 무기체계 첨단화 및 AI 드론 등 신규 무기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AI 방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도출된 아이템을 발굴함으로써 AI 방산 융합 기술개발을 위한 신규 예산을 확보하고 기존 예산도 증액할 계획이다. 또한 방산 인공지능 대전환(AX)를 위해 국방데이터의 민간 활용 거점인 ‘국방 AX 거점센터’의 접근성 향상을 추진하고, 군과 협업을 통해 AI 융합 제품을 실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진휘 방산PD는 “기존에는 국방부와 산업부의 방산 R&D가 별도로 추진되다보니 군 전용 기술의 중복성과 민간 산업 적용의 차별성으로 인한 한계가 있었다”며 “국방부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부처 사업을 제안하고 민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제안과 의견 개진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민간 소재기업들이 민·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소재 기술에 대해 제안을 하고 이에 대해 토론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현재 전차 및 자주포 포열 소재, 포탄 탄체 등 방산 소재를 생산 중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유도탄 경량화 및 사거리 연장에 필요한 고강도 머레이징강 개발과 고강도·품질안정화가 기여하는 포열소재 중공단조 기술개발을 제안했다.

고강도 머레이징강의 경우 민간에서는 우주항공용 로켓 모터 케이스, 제트엔진 샤프트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려고 했으나 군용으로는 수요가 적어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정부의 R&D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상용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탄 탄체, 전차 기어, 미사일 튜브 등 방산 소재를 생산 중인 세아베스틸은 방산 차량용 변속기와 일반 상용차에 적용 가능한 자동차용 강재 개발을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소재융합기술연구조합의 장형순 사무국장은 “소재기업들이 정보 접근이 어려운 방산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R&D 방향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소재 기업들이 민·군 겸용 첨단소재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의 장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장형순 소재융합기술연구조합 사무국장이 세미나 개최 배경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6596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린데PLC
에어프로덕츠 2026
엠쓰리파트너스 23
EOS2026
이엠엘 260
프로토텍 2026
3D컨트롤즈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IM3D 2025
EOS 2025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