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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3-13 11:31:58
  • 수정 2026-03-13 16: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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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동향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차량당 배터리 용량 확대와 차급 고도화가 이어지며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 시장 위축과 정책 변화가 겹치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일시적인 조정을 겪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SNE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71.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4.3%p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대비 14.9%(4.7GWh), SK on은 21.3%(2.3GWh), 삼성SDI는 24.4%(1.6GWh) 감소하며 3사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30.2% 급감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은 주요 완성차 판매 흐름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삼성SDI는 BMW, Audi, Rivian, Jaguar Land Rover 등에 공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W의 i4·i5·i7·iX 등 전동화 모델 판매가 미국 시장 둔화 영향으로 줄어들면서 배터리 탑재량도 감소했다. 아우디의 PPE 플랫폼 기반 Q6 e-Tron은 유럽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기존 Q8 e-Tron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전체 수요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SK온은 Hyundai Motor Group, Ford Motor Company, Mercedes-Benz, Volkswagen 등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9 판매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포드 F-150 라이트닝 판매 급감과 미국 시장 수요 둔화가 전체 탑재량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관련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북미 사업 환경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Tesla, 현대차그룹, Renault,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기아 EV 시리즈와 현대 캐스퍼 EV(인스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지만, 미국 IRA 세액공제 조기 종료 이후 GM·포드 등 현지 OEM 판매가 급감하며 전체 탑재량 감소로 이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CATL은 32.5GWh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5.7% 증가,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도 45.2%로 확대됐다. 중국 완성차 업체인 SERES, 샤오미, 리오토, 지리뿐 아니라 테슬라·BMW·메르세데스·폭스바겐 등 글로벌 OEM에 공급을 확대하며 탑재 기반을 넓혔다.


BYD는 9.9GWh로 1.9% 감소했지만 2위를 유지했다. 중국 내 판매는 줄었지만 유럽과 기타 지역 판매가 크게 늘며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배터리와 전기차를 동시에 생산하는 수직계열 구조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Panasonic은 3.1GWh로 22% 증가하며 5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북미 생산라인 효율 개선과 4680·2170 셀 개발을 병행하며 수요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6년 1월 기준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10.7% 증가했다. 차량당 평균 배터리 용량이 확대되고 주행거리 중심의 제품 믹스가 변화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세제 혜택 축소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중국 역시 EV 구매세 혜택이 축소되며 성장 속도가 둔화된 모습이다. 반면 유럽은 탄소 규제 강화와 중국산 전기차 유입 확대가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이 단순한 저가 물량 확대를 넘어 가격 경쟁력, 공급망 안정성, 규제 대응을 동시에 충족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 모두 시장별 정책과 공급망 구조 변화에 맞춘 전략 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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