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기평 이승재 원장(첫 줄 右 두 번째)이 코힙스테크를 방문해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공정 및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승재)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공정 기술 점검에 나서며, 연구개발 현장 중심의 행보를 통해 SMR 혁신 제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2일 경북 경산에 위치한 코힙스테크를 방문해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과제 수행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진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코힙스테크는 해당 과제의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차세대 제조 공정으로 주목받는 PM-HIP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SMR은 일체형 모듈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고난도의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주요 기자재의 크기는 커진 반면, 납기 기간은 단축되는 추세여서 공정 혁신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PM-HIP(분말야금-고온등방가압) 공정은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최종 형상에 가깝게 한 번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제조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공정 적용 시 기존 대비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은 치열하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원전 선도국을 중심으로 PM-HIP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와 지원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에기평 역시 지난 2024년부터 ‘초대형 PM-HIP 핵심 제조공정기술 개발’ 과제를 지원하며 기반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1단계(‘24~’26)에서는 분말 및 캡슐 제작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2단계(‘27~’28)에서는 공정 기술 완성도 제고와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는 에기평을 비롯해 주관기관인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 개발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아울러 코힙스테크에 구축된 파일럿 규모의 PM-HIP 설비를 둘러보며 공정 적용 가능성도 점검했다.
에기평 이승재 원장은 “SMR의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PM-HIP과 같은 혁신적인 공정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산업 영향이 큰 SMR 혁신 제조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