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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2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228만 대, 전년比 7%↓ - 中 춘절 비수기·구매세 혜택 축소, 북미 IRA 인센티브 종료 영향 - 보조금 축소·價 경쟁 심화·수요 선반영, 성장 패턴 양적 확대→구조 재편
  • 기사등록 2026-04-08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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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2026년 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정책 변화와 수요 조정이 맞물리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은 단순 보급 확대를 넘어 공급망·가격·지역 전략 중심의 구조적 경쟁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2월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약 228만1,000대로 집계되며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감소는 중국과 북미 시장의 동반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춘절 비수기와 함께 신에너지차(NEV) 구매세 혜택이 축소되며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됐고, 북미 역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 세액공제 종료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확대되며 수요가 빠르게 위축됐다.


반면, 유럽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탄소배출 규제 기반의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확대와 중소형 중심의 가격 경쟁력 개선이 맞물리며 전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내 지역별 성장 격차는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기업별로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중국 BYD는 약 30.2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5.6% 감소했고, Geely 그룹 역시 12% 감소한 25.3만 대 수준을 기록하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중국 내수 기반과 다층적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중장기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폭스바겐 그룹은 17.6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4% 증가,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 점유율을 확대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16.9만대로 2.9% 감소했다. 중국, 유럽, 북미에서 모두 감소하며 전체판매는 하락했으나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세 자릿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역별 편차가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9.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17.7% 증가해 주요 업체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140.3%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특히 인도, 태국 등 신흥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가 두드러졌다. 유럽(4.8%)에서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는 정책 변화와 수요 조정 영향으로 감소세(-27.8)를 보였다.


시장 구조 변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17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최근에는 보조금 축소, 가격 경쟁 심화, 수요 선반영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흐름이다. 특히 중국은 보급률 상승에 따라 신규 수요보다 교체 수요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업체 간 가격 경쟁과 점유율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북미는 정책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인센티브 축소 이후 수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단독 확대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및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일부 무게 중심을 이동하면서 시장 성장 경로도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유럽은 정책 기반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역내 생산 확대와 공급망 재편이 병행되며 구조적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 보조금 축소 논의에도 불구하고 탄소 규제 체계가 유지되면서 전동화 전환의 방향성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및 신흥시장에서는 ‘현지 생산-공급망 연계’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은 완성차 현지 생산과 부품 조달을 연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수입 확대보다 자국 산업 육성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역성장은 시장 위축이라기보다 정책 변화와 수요 조정이 맞물린 ‘속도 조절 구간’으로 해석된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은 단순 판매량 확대를 넘어 정책 대응력, 현지 생산 체계, 공급망 안정성, 가격 경쟁력, 그리고 지역별 파워트레인 전략을 얼마나 유연하게 운영하느냐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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