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창립 32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인 국영석유회사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지난 2일 안양 평촌 본사에서 열린 ‘창립 32주년 기념식’에서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2008년 이후 보유매장량 2배, 일일생산량 3배 성장을 이룩해 국가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사상 최초로 10%대로 진입하는데 공사가 큰 역할을 했다”며 “최근의 중동지역 정세불안 속에 국가 위기상황 시 공사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통합적 위기대응시스템을 준비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강 사장은 이날 Post Great 3020(2012년까지 매장량 20억배럴, 일산 30만배럴 확보)에 대비한 공사의 주요 사업목표로 △프론티어 지역 및 비전통석유 개발사업 진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위기대응능력 제고 △글로벌 수준의 선진경영시스템, 글로벌 기업문화의 정착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석유자원의 탐사 및 개발에 관한 사업과 원유 비축 사업을 수행할 전담기구로서 지난 1979년 3월3일 한국석유개발공사로 출발한 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 이라크, 미국 멕시코만 등 국내외 석유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우리나라를 에너지강국으로 이끄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특히 최근 영국 다나사의 인수로 약 2억4,400만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량을 확보하고 해외 석유개발사업의 거점을 확대하는 등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